국과수 1차 감식 결과 키 150~160㎝·발 사이즈 210~220mm로 확인
(이슈타임)정영호 기자=최근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 인근에서 발견된 하반신 토막시신이 10대 청소년일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 2일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경찰청과 안산단원경찰서는 피해자의 연령 범위를 10대 남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경찰은 하반신의 체모와 근육 등의 발육 상태로 봐서 20대 이상 성인으로 간주해 수사를 벌여왔다.

그러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1차 소견임을 전제로 피해자의 키를 150~160cm로 추산하고 발 사이즈도 210~220mm 라고 밝혀옴에 따라 시신이 10대 남자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아울러 시신에 문신이나 흉터 등 별다른 특징이 없어 경찰은 피해자의 신원 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은 시신에서 채취한 DNA를 국과수와 대검찰청이 보유하고 있는 DNA 데이터베이스와 대조했으나 일치하는 인물은 나오지 않았다.

국과수와 대검이 보유한 DNA는 범죄 등에 연루된 이들임을 감안할 때 피해자가 범죄와 연류된 인물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경찰은 경찰기동대 10개 중대 등 9백여 명을 현장 수색에 투입하고, 영상 촬영 장비가 장착된 드론을 동원하는 등 상반신을 비롯한 나머지 시신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저작권자ⓒ 프레스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