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유근 논문표절 의혹,미국천문학회 '철회' 결정

김담희 / 기사승인 : 2015-11-25 09:2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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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교수 박 연구위원의 책 내용과 다수
17일 송군이 논문심사위원회에서 박사학위 청구논문이 통과했다.[사진=연합뉴스]


(이슈타임)김현진 기자=천재소년 송유근이 박사학위 취득을 위한 논문심사에서 표절의혹을 받은 것에 관해 미국천문학회에서 논문을 철회하기로 했다.

25일(현지시간) 미국천문학회(American Astronomical Society)가 송유근이 제 1저자로 참여한 논문을 철회하겠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미국천문학회 측은 송군이 지난 10월 10일 '천체물리학저널'(Astrophysical Journal)에 발표한 논문이 지도교수인 박석재 한국천문연구원 연구위원의 2002년 논문과 거의 동일하다며 논문 철회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위원의 2002년 논문은 아시아 태평양 이론물리센터(APCTP)에서 학술대회 발표자료를 묶어 만든 책 '블랙홀 천체물리학'(Black Hole Astrophysics)에 실려있다.

미국천문학회는 '과학자들은 흔히 컨퍼런스 프러시딩을 피어리뷰(동료 심사) 저널에 기고하기 전 초안을 내는 용도로 사용한다'면서도 '이번 경우 2002년 책에 실린 내용과 2015년 송군의 논문은 많이 겹친다'고 철회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따라 미국천문학회 심사위원들은 천체문리학저널 편집장에게 송군의 2015년 논문을 철회할 것을 권고했고, 철회 공지에는 미국천문학회가 발행하는 저널의 윤리 규정 수정본을 포함시키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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