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부모님 찾아야해", 먹먹함을 전하는 사진 한 장

김담희 / 기사승인 : 2015-09-15 20:3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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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에 주저 앉아 부모님 찾는 할머님 모습보고 말 잇지 못해
15일 서울경찰 페이스북에 새내기 경찰이 길을 헤메고 계신 할머니를 안아 모셔다 드린 사연을 전했다.[사진=서울경찰 SNS]


(이슈타임)김현진 기자=한 할머니가 거동이 불편함에도 부모님을 찾아야한다며 거리를 헤메고 다니는 모습을 보고 경찰이 집에 모셔다 드린 사연이 전해지면서 감동을 주고 있다.

15일 서울경찰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지팡이를 들고 있는 할머니를 안고 서울의 한 골목길을 걸어가는 경찰의 사진이 올라왔다.

게시글에 따르면 할머니는 거동이 불편한 채로 부모님을 찾아야 한다 며 동사무소를 찾아 헤맸다.

다리에 힘이 부족했는지 할머니는 바닥에 앉은 채로 양 손바닥으로 땅을 헤집고 몇백 미터를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민의 신고로 할머니를 찾은 광진 경찰서의 박 모 순경은 길바닥에 주저앉아 부모님 을 애타게 찾는 할머니의 모습을 보고 말을 잇지 못했다.

일을 시작한지 일주일 남짓 됐다는 박 모 순경은 당시엔 막상 무슨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더라 며 먹먹한 심경을 전했다.

그렇게 말없이 할머니를 안고 집까지 모셔다드리는 새내기 순경의 뒷모습이 공개되면서 누리꾼들은 훈훈한 감동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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