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재신임 투표 연기

박혜성 / 기사승인 : 2015-09-13 11:3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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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신임 투표 일시·방법 등 추후 논의 예정
문재인 대표의 재신임 투표가 연기됐다.[사진=MBC 뉴스]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의 재신임 투표가 연기됐다.

지난 12일 김성수 당 대변인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3선 이상 중진 의원들이 '재신임 정국'과 관련한 회동을 갖고 당초 문 대표가 13일부터 시작하기로 예고했던 재신임 투표를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중진 의원들은 '대표의 재신임 문제는 시간을 갖고 시기와 방법에 관해 중지를 모아 신중히 결정해 달라'고 요청했고, 이에 문 대표는 '재신임 시기는 연기하되 가급적 추석 전에 마무리 짓자'는 의견을 밝혔다.

또한 문 대표는 재신임 방법에 대해 '좋은 방안이 있으면 제안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문 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저는 저에게 가장 불리할 수 있는 방법을 이미 제시했는데, 의원들께서 더 합리적인 방안들 제시해주시면 얼마든지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고도 했다.

김 대변인은 '재신임 문제는 중진 의원들의 의견을 문 대표가 수용한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말했다.

회동을 가진 박병석 전 국회부의장은 '오늘은 중진들과 대표간 공통점을 찾았고 서로의 제안을 신중하고도 긍정적으로 합의한 도출이라고 본다'고 평가했다.

박 전 부의장은 재신임 시기와 관련해서도 '문 대표가 어제는 '추석 전에 반드시 결론을 내겠다'고 했으나 지금은 '가급적' 표현을 썼다는 점을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

이석현 국회부의장은 재신임 방법에 대해 '특히 문 대표가 지금까지의 방법 외에도 좋은 방법에 대한 의견이 있으면 제시해 달라고 했다는 점을 강조한다. 의례적인 말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문 대표도 어제와는 달리 태도가 많이 유연해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문 대표는 오는 16일 중앙위의 혁신안 의결 여부와 거취 문제에 대해 '중앙위뿐만 아니라 혁신안이 잘 통과되는 것은 제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라며 '혁신이 거부된다면 당연히 대표로서 책임져야 하지 않겠느냐'고 부결시 사퇴 의사를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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