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취해 알몸찍힌 소개팅녀도 잘못", 홍혜걸 박사 망언 '논란'

김담희 / 기사승인 : 2015-09-01 13: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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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난 사이에 술에 취해 잠이 든 여성도 10%의 잘못 있어보여"글 게재
지난달 30일 홍혜걸이 자신의SNS에 올린 성추행 발언이 논란이 됐다.[사진=홍혜걸 SNS]


(이슈타임)김현진 기자=의사출신의 의학전문 기자 홍혜걸 박사가 자신의 SNS에 '술취한 소개팅녀의 알몸을 찍은 대학병원 인턴' 사건에 대해 망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지난달 30일 홍혜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술 취해 잠든 소개팅女 알몸 촬영한 대학병원 인턴에 실형' 이라는 제목의 기사 링크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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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한 대학병원의 인턴인 류모씨가 소개팅으로 만난 여성 A씨가 술에 취해 잠든 틈을 타 A씨의 나체를 무음 카메라로 촬영하고 자신의 친구들에게 배포한 혐의로 징역 1년과 8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선고받았다는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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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홍혜걸은 '인격적으로 성숙한 성인 남녀가 만나는 방식이 참으로 가볍고 초라하다'며 '사진 찍어 돌린 남자가 90% 잘못한 것이지만 처음 만난 사이에 술에 취해 잠이 든 여성도 10%의 잘못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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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남성은 직업이 의사라는 이유로 새로 생긴 법에 따라 면허정지 등 형사상 처벌이 가중된다'며 '남의 이야기 할게 아니라 대학 간 둘째 녀석부터 단단히 가르쳐야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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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남성이 의사라는 이유로 가중처벌을 받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생명을 책임지는 의사로써의 직업 윤리의식을 잃었기 때문에 가중 처벌을 받는 것', '맛있는 냄새가 나는 음식을 판매한다고 해서 무전취식이 정당화 되지 않으면서 어떻게 여성의 성에 대해서는 그렇게 생각을 할 수 있는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 '아들 말고 본인이나 더 생각하는 법을 배워야 할 것 같다'는 분노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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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홍혜걸은 현재 자신의 페이스북에 '페북이 열린 공간이란 걸 망각하고 피해 여성의 입장을 헤아리지 못한 대단히 경솔한 발언이었다'는 사과문을 남긴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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