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는 한국 대표 썅X", CGV채널 '여성혐오' 논란

김담희 / 기사승인 : 2015-08-04 15: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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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중 이름 서연 대신 수지로 언급해 논란가중
3일 채널CGV 공식 트위터에 올라온 게시물에 미쓰에이 수지를 '쌍X'이라고 표현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사진=채널CGV SNS 캡쳐]


(이슈타임)김현진 기자=CGV채널이 영화 소개를 하면서 그룹 미쓰에이 수지를 '한-미 대표 쌍X' 이라는 타이틀로 소개해 여성혐오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3일 채널 CGV공식 트위터 (@chCGV) 에는 'a.k.a 어장관리녀? 현실에서 만나면 안되는 썸녀 (이성친구를 사귀려고 관계를 가져 나가는 단계를 일컫는 신종 연애 용어) 모음' 이라는 소개로 영화속 장면을 담은 이미지가 4장 올려졌다.

해당 이미지에서 채널 CGV는 '위대한 개츠비' 데이지와 '아내가 결혼했다' 주인아를 '남편 사랑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하는 유부녀' 라고 표현한데 이어 '오늘의 연애' 현우와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소녀' 션자이를 '결정적일때 친구라며 선긋는다' 라며 '만나는 안되는 썸녀'로 표현했다.

또한 '500일의 썸머'와 '봄날은 간다' 여주인공에 대해서는 '다왔다 싶으면 관계를 자꾸 리셋시킨다' 라며 '미꾸라지' 라고 소개했다.

이들 중 네티즌들의 비난여론이 가장 컸던 것은 국내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영화 '건축학개론' 이다.'

'건축학 개론' 속 서연과 '트와일라잇 시리즈' 벨라에 대해 '한-미 대표 쌍X'라며 욕설이 담긴 표현을 사용했다.'

특히 건축학 개론의 여주인공 수지는 역할인 서연 대신 실명인 수지를 언급해 더욱 논란이 커졌다.

이에 누리꾼들은 불쾌감을 표시하며 여성 혐오 인식이 담겨 있는 홍보라고 비판했다.'

논란이 커지자 채널 CGV는 해당 트윗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올렸다.'

채널 CGV는 '건축학개론 영화 대사를 활용, 패러디함에 있어 논란을 야기했다'라며 '향후 보다 신중을 기하여 다시는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게끔 주의하겠습니다.' 라고 사과했지만 공분한 여론을 잠재우기엔 부족했다.

네티즌들은 '강남사는 선배가 좋으면 썅X임?', '남자가 하면 '나쁜남자'고 여자가 하면 '만나면 안되는 썅X'이네' 등의 분노담긴 반응들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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