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롯데, 그간 경영 성과 토대로 신동빈 회장 지지
(이슈타임)박혜성 기자=롯데그룹 '왕자의 난'의 승자 신동빈 회장이 일본롯데홀딩스 임원들에게 '흔들림 없이 잘 해달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롯데그룹 관계자 등의 말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일본 현지에서 가진 일본롯데홀딩스 이사진'임원 간담회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이같이 말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신 회장은 또한 '거버넌스(경영체제)가 건전하게 형성되는 데는 절차가 필요하다'며 '건전하게 거버넌스를 만드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해달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롯데그룹의 지분 구조상 2세 후계 구도에서 핵심적인 열쇠를 주고 있는 일본롯데홀딩스 임원진들은 신 회장에 대해 여전히 견고한 지지를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일본롯데홀딩스는 그동안 경영 성과를 보여준 신동빈 회장에 대해 신뢰를 갖고 있다'며 '신동빈 회장의 한일 롯데 통합경영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27일 정상적인 절차를 밟진 않았지만 신격호 총괄회장의 지시로 잠시나마 해임 위기에 처할 뻔했던 일본롯데홀딩스 이사진 5명도 회사를 정상적으로 이끌겠다는 의지를 확인한 자리였다고 롯데그룹은 전했다. '

아울러 신 회장은 이 자리에서 형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의 주도로 고령에 건강마저 좋지 않은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이 무리한 일본행을 하게 된 것에 대해 강한 분노를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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