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조사팀 "야생 적응 못하고 낙오됐을 가능성 거의 없다고 본다"
		
		
		     (이슈타임)박혜성 기자= 고향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방류했던 남방큰돌고래 2마리가 열흘 만에 행방불명됐다.  15일 고래연구소에 따르면 추적조사팀이 제주연안 곳곳을 돌아다니며 찾고 있지만 방류된 돌고래 '태산이'와 '복순이'의 행방은 묘연한 상태다.  이들 돌고래는 지난 6일 제주시 함덕 앞바다의 야생적응 훈련용 가두리에서 방류됐다.  수중 그물이 열리자마자 돌고래들은 가두리를 빠져나와 방류팀이 탄 고무보트를 따돌리고 동쪽인 구좌읍 김녕 방향으로 유유히 사라졌다. '  이후 3명의 추적조사팀은 즉각 제주 연안을 돌며 돌고래 찾기에 나섰다.  그러나 지난 10일 서귀포시 모슬포 앞바다에서 20여 마리의 남방큰돌고래 무리를 발견한 데 이어 다음날인 11일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 앞바다에서 40마리의 무리를 발견했지만 태산이와 복순이의 존재를 확인할 수 없었다.  너무 먼 거리에서 돌고래 무리를 발견했을 뿐만 아니라 나쁜 날씨 탓에 파도마저 높아 고무보트로는 무리를 뒤쫓아 가기에 역부족이었다.  게다가 등지느러미에 부착한 위치추적장치의 신호는 방류 직후 얼마 안 가 끊겨버렸다.  지난번 제돌이 방류사업에서 위치추적장치를 활용한 연구는 가장 기대를 모았던 부분이었지만 2~3주 만에 신호가 완전히 끊기며 물거품이 된 바 있다.  당시 신호가 끊기기 전에는 단 몇 시간 만에 러시아 극동 캄차카 반도 해상과 일본 오키나와 해상에서 신호가 포착되는 등 도저히 신뢰할 수 없는 위치정보자료가 수신되는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추적조사팀은 위치추적장치가 등지느러미에서 떨어져 나갔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개체식별조사도 함께하고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돌고래들에게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마저 나오고 있다. ' 2년 전 방류된 '삼팔이'와 '제돌이', '춘삼이'가 방류 5~6일 만에 발견된 것과 비교하면 다소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태산이는 입 주둥이 윗부리가 일부 잘려있고, 복순이는 입이 비뚤어지는 등 신체적 결함에 따른 심리상태의 불안정은 이들의 야생 적응에 가장 큰 걸림돌로 지적돼 왔다.  그러나 추적조사팀 김현우 박사는 '태산이와 복순이가 야생에 적응하지 못하고 낙오됐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의 사례에서 볼 때 야생 적응을 못 한 돌고래는 어선에 다가가 먹이를 구걸하는 등 모습을 보이지만 아직 그러한 신고를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가두리에서 야생적응 훈련을 하면서 우울증과 같은 증세를 보이지 않았고 활어를 잡아먹는 능력도 좋아졌다'며 '조만간 야생에 잘 적응하는 태산이와 복순이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연방류된 돌고래 2마리가 행방불명됐다.[사진=연합뉴스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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