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다 끝나기도 전에'…진드기 위험 확산

박혜성 / 기사승인 : 2015-07-09 11: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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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열·구토·설사·근육통·피로감·심하면 사망
진드기의 위험이 확산되고 있다.[사진=KBS 뉴스]

(이슈타임)박혜성 기자=메르스 공포가 소강상태로 접어든 가운데 다른 감염병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백일해, 유행성이하선염(볼거리)부터 말라리아, 뎅기열 등 각종 감염병이 올해 전국에서 발생했다.

이와 관련해 야생진드기의 일종인 작은소참진드기가 가장 위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진드기에 물려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는 올해 총 17명에 달한다.

지난달 14일 제주도의 한 농장에서 일하던 74세 남성이 진드기에 물려 올해 처음 SFTS로 사망했다.

이어 경남 고성, 경기, 경남 양산에서도 1명씩 숨졌다.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리면 1~2주의 잠복기를 거쳐 감기 증상과 비슷하게 열이 나며, 38℃ 이상의 고열, 구토, 설사, 혈소판 감소 등 증상도 보인다.

증세가 심해지면 근육통,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을 동반하다가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목숨을 잃을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작은소참진드기가 활동하는 4~11월에는 야외활동 때 돗자리를 사용하고 풀밭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않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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