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가 집단 따돌림 사실 은폐했다"…·투신한 여중생 아버지, 경찰에 진정서 제출

박혜성 / 기사승인 : 2015-07-03 15:2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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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진정서 내용 토대로 집단 따돌림학교 측 은폐 의혹 조사 예정
아파트에서 투신한 딸의 아버지가 집단 따돌림 사실을 학교가 은폐했다며 진정서를 제출했다.[사진=연합뉴스 TV]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아파트에서 투신한 여중생의 아버지가 딸이 집단 따돌림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으며 이를 학교가 은폐했다며 경찰에 진정서를 냈다.

지난 2일 경기 양주경찰서에 따르면 아파트에서 투신한 중학교 3학년 현모양의 아버지가 지난 달 22일 딸이 집단 따돌림을 당했으며 학교가 이를 은폐한 의혹이 있다며 이에 대한 조사를 요구하는 진정서를 경찰에 냈다.

현모양은 지난 달 1일 오전 '부모님에게 죄송하다'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남긴 뒤 아파트 베란다에서 뛰어내려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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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씨가 제출한 진정서에는 반 친구들의 따돌림으로 괴로워한 딸이 친구와 SNS로 나눈 대화, 학교가 장례식에 참석한 학생들에게 입단속을 했고 운구차가 학교를 방문했을 때 행렬에 참석하지 못하도록 유도했다는 주장 등이 담겼다.

현씨는 한 학부모로부터 관련 내용을 전해 듣고 진정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진정서 내용을 토대로 집단 따돌림과 학교 측의 은폐 의혹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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