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에서 '최저임금 1만원 쟁취' 집회 열려

박혜성 / 기사승인 : 2015-06-28 00:5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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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다음 달 15일 총파업 예정
서울역 광장에서 최저임금 인상을 위한 집회가 열렸다.[사진=MediaVOP 방송]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서울역 광장에서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인상해달라는 내용이 집회가 열렸다.

지난 27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서울 용산구 서울역 광장에서 노조원 등 경찰 추산 25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최저임금 1만원 쟁취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현행 5580원인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인상하라고 요구하고, 정부의 임금피크제와 일반해고 확대 계획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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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포영장이 발부돼 이날 집회에 참석하지 못한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시급이 1만원으로 인상되면 980만 노동자의 삶이 달라진다'며 '전 세계가 최저임금을 가파르게 올리고 있는데 박근혜 정권만 이를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황교안 총리가 민주노총 지도부를 줄줄이 소환 구속하고 있다'며 '잡으라는 메르스는 안 잡고, 노동자만 때려잡고 있다'고 비판했다.

조상수 공공운수노조 위원장 또한 '박근혜 대통령은 2015년부터 공공부문의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하겠다고 했으나, 거의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정규직 전환 약속을 배신하는 '배신의 정치'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노총은 집회 후 숭례문과 한국은행을 거쳐 종로구 서린동 영풍문고까지 행진했다.

서비스노조 소속 대형마트 노동자들은 카트 32대에 '착한 최저임금 1만원' 등의 문구를 달고 행진에 동참했다.

한편 민주노총은 최저임금 인상과 노동시장 구조개악 저지를 위해 다음달 15일 2차 총파업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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