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좋다'·'너무 예쁘다' 사용 가능하다

박혜성 / 기사승인 : 2015-06-22 15: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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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어원 '너무'의 의미 변경
부정문에서만 사용되던 '너무'가 이제 긍정문에서도 사용 가능한 것으로 변경됐다.[사진=국립국어원]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지금까지 부정적인 표현에만 사용 가능하던 부사 '너무'가 이제 긍정적인 표현에도 사용이 가능하도록 변경됐다.

22일 국립국어원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표준국어대사전 2015년 2분기 수정 내용'을 공개했다.

그동안 '너무 예쁘다', '너무 좋다' 등은 틀린 표현으로 교열 대상이었다.

그러나 국립국어원은'너무'의 뜻을 '일정한 정도나 한계에 지나치게'에서 '일정한 정도나 한계를 훨씬 넘어선 상태'로 변경했다.'

국립국어원은 지난 13일 올라온 '너무나랑 정말로 차이가 뭡니까'란 질문에는 ''너무나'는 '너무'를 강조하여 이르는 말로, '너무나 힘들다/너무나 밉다'와 같이 씁니다. '너무'는 '일정한 정도나 한계에 지나치게'라는 의미가 있으므로 부정적인 상황에서 주로 쓰입니다. 따라서 '너무나 고맙다.'라는 표현 대신 '정말 고맙다./정말로 고맙다.'라는 표현을 쓰는 것이 적절해 보입니다'라고 답변한 바 있다.

그러나 '너무'의 뜻을 변경한 뒤 부터는 같은 질문에 '덧붙임'이란 형식으로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일정한 정도나 한계에 지나치게'로 뜻풀이되어 긍정적인 서술어와 어울려 쓸 수 없었던 '너무'가, 현실 쓰임의 변화에 따라 2015년 6월 15일 자로 뜻풀이가 '일정한 정도나 한계를 훨씬 넘어선 상태로'로 변경되어 '너무 좋다', '너무 예쁘다'처럼 긍정적인 서술어와도 어울려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라고 수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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