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할 의향 있다＂ 답변 55%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성인 남녀의 절반은 혼전 동거를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20세 이상 성인 남녀 1339명을 대상으로 '혼전 동거'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50.1%가 결혼 전 연인과의 동거를 찬성했다고 밝혔다.

'반대한다'는 답변은 38.3%에 불과했으며 '찬성도 반대도 아니다'라는 답변은 11.6%였다.

성별에 따른 결과는 남성의 60.7%, 여성의 44.1%가 혼전 동거에 찬성해 여성보다는 남성이 혼전 동거에 호의적이었다.

혼전동거 찬성 이유(복수응답)로는 '결혼 전에 서로에 대해 알아볼 수 있어서'라는 답변이 64.2%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이해하고 양보하는 법을 배울 수 있어서'(10.3%), '사랑하는 사람과 매일 함께 할 수 있어서'(10.1%), '동거를 통해 이혼을 예방할 수 있어서'(7.7%), '데이트 비용, 생활비를 절약할 수 있어서'(7.3%) 등의 답변이 나왔다.

반면 혼전동거를 반대한 응답자들은 '책임질 수 없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39.6%), '헤어지면 후유증이 크게 남는다'(20.3%), '비도덕적으로 보인다'(10.3%), '사랑해도 사적인 공간이 필요하다'(9.6%), '동거에 대한 주변 인식이 좋지 않다'(8.8%) 등이 답변을 내놨다.

한편 잡코리아는 미혼남녀 103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혼 전 연인과 동거를 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한 설문 결과도 공개했다.

조사 결과 '동거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이들이 21.6%, '결혼을 약속한 사이라면 동거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이들은 33.9%로 전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혼전동거를 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동거를 반대하는 건 아니지만 내가 하기에는 망설여진다'는 답변은 25.7%였고, 동거할 의향이 없다고 답한 이들은 18.6%였다.

아울러 '결혼하려는 상대가 과거 동거 경험이 있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는 '기분은 상하지만 현재 관계를 이어갈 것 같다'는 답변이 47.4%로 가장 높았다.

'헤어짐을 고려할 것 같다'가 32.5%로 그 뒤를 이었으며 '전혀 상관없다'(12.7%), '무조건 헤어진다'(6.2%), 기타(1.2%) 등의 답변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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