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중, 퇴근 뒤 집에서 쉬지 못하고 잔업하는 경우 느는 추세
(이슈타임)백민영 기자=늦은 밤 직장 상사가 스마트폰으로 보낸 이메일에 답하면 초과근무수당을 줘야하는 지에 대한 논의가 뜨겁다. 스마트폰이 통화수단을 넘어 이메일, 메신저 등의 역할까지 겸행하면서 직장과 가정의 경계가 희미해지고 있다. 과거 사무실을 떠나는 순간 업무가 종료됐던 당시와 달리 퇴근 중에, 혹은 퇴근 뒤에 집에서조차 간단한 잔업을 하는 경우가 느는 추세다. 미국 월트리트저널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스마트폰으로 인해 달라진 직장인들의 고된 모습을 전했다. 이어 퇴근 후 스마트폰으로 직장 상사의 이메일에 답을 하는 것을 초과 근무로 봐야하는 지에 대해 질문했다. 우리나라에서는 밤 8시에 직장 상사로부터 이메일은 받은 뒤 회신하는 일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도 있다. 그러나 미국의 문화는 그렇지 않다. '정시 퇴근'이 지켜지고 초과 근무는 돈으로 보상하기 때문이다. 퇴근 후 상당 시간을 투자해 상사의 이메일에 공짜로 답하는 것은 그들의 정서에 맞지 않다. 미국에서는 이런 종류의 업무를 초과 근무로 인정해달라는 소송이 여러차례 제기 되는 중이다. 지난 2009년 이동통신사 T모바일 영업팀 직원들은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적 있다. 이들은 회사가 스마트폰 지급 후 근무 외적인 시간에 문자와 이메일에 답하도록 했다고 폭로했다. 결국 이 소송은 회사가 직원들과 합의하는 선에서 그쳤다. 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은 이와 유사한 소송이 앞으로 많이 늘어날 전망이라고 보는 중이다. 퇴근 후에도 일에 매달리는 직장인에 대한 동정심이 법조계에서 확산하는데다 미국 연방의 노동법도 초과 근무를 더 광범위하게 인정하는 방향으로 개정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이 신문은 설명했다.
퇴근 후 직장 상사 메신저 응답에 추가수당을 받아야 하는지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GettyImagesBank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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