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에게 욕설 내뱉은 무개념 교사…"XX 같은 것들"

백재욱 / 기사승인 : 2015-05-19 14: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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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행에 대한 학교 측 미진한 대응으로 항의하러 갔다가 봉변
학교폭력으로 학교에 항의하러 간 학부모가 교사로부터 심한 욕설을 들었다.[사진=YTN 방송 캡처]

(이슈타임)백재욱 기자=학교폭력에 시달리던 피해 학생의 부모에게 심한 욕설을 내뱉은 교사가 누리꾼들을 분노케 하고 있다.

19일 YTN에 따르면 초등학교 5학년생인 A양의 부모는 최근 학교 폭력에 대한 학교 측의 미진한 대응에 항의하러 갔다가 담당 교사로부터 심한 욕설을 들었다.

그간 A양은 반 친구 5명으로부터 입에 담기 힘든 성적 언어폭력과 함께 흉기로 위협까지 당해왔다.

A양은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려 수면장애와 폭식증으로 인한 정신과 치료까지 받았다.
학교폭력으로 A씨의 자녀는 정신과 치료까지 받았다.[사진=YTN 방송 캡처]

하지만 정작 가해학생들은 학교에서 가벼운 징계만 받고 끝나는 등 조치는 미흡하기 그지없었다.

징계 처분에도 불구하고 가해학생들의 괴롭힘이 계속되자 참다 못한 A양의 부모는 직접 학교를 방문했다.

학교폭력 담당 교사를 만난 A양의 부모가 학교폭력회의 자치위원 구성이 잘못됐고, 성적 폭력 문제를 다루지 않는 등 가해 학생들에 대한 징계가 적절치 않았다고 항의하자 담당 교사는 욕설을 뱉으며 위협적인 행동을 가했다.

A양의 부모에 따르면 당시 해당 교사는 이 XXX 같은 것들 등의 심한 욕설을 서슴지 않았다.
교사는 학부모에게 욕설을 내뱉었다.[사진=YTN 방송 캡처]

이후 크게 논란이 일자 교사는 자신을 향한 욕설이었다는 어처구니 없는 해명에 나섰다.

학교 측도 공식 사과 후 A양을 위한 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다시 열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A양의 부모는 이미 학교와 교사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현재 A양 부모는 학교폭력 대책 지역위원회에 재심을 요구하고 충남교육청에도 학교의 부적절한 대응에 대해 진상조사를 요청한 상태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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