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서 치이고 집에서도 쉬지 못하는 한국 아버지들 "하루 6시간도 못자"

백민영 / 기사승인 : 2015-05-19 10: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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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담배 등은 수면시간에 큰 영향을 미쳐
한국인 아버지들이 하루 6시간도 못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GettyImagesBank멀티비츠]

(이슈타임)백민영 기자=스트레스가 많은수록 하루에 6시간 이내로 짧은 잠을 잘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의대 강대희 교수팀은 지난 2004년부터 지난 2008년까지 40세에서 69세 8만4094명을 대상으로 '한국인 중장년층에서의 수면시간 관련 요인에 관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사회경제력요인, 생활습관요인, 신체계측치, 건강상태 이 5가지 영역에 대해 짧은 잠(6시간 이하)과 긴 잠(10시간 이상)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연구결과 남성의 경우 40대에서 49세보다 60대에서 69세까지 짧게 자는 비율이 1.7배에 달했다. 여성의 경우 길게 자는 비율이 60대에서 69세 집단에서 40%가량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나이가 들수록 수면시간이 짧아진다는 속설을 여성 집단군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눈길을 끄는 건 스트레스와 흡연이 '부적당 수면시간'에 큰 영향을 끼쳤다는 것이다.

스트레스가 많다고 평가한 그룹과 그렇지 않다는 그룹 사이 수면시간의 차이가 있었다. 스트레스가 많은 그룹은 짧은 수면과의 연관성만 관찰됐다.

현재 담배를 피우는 남성과 여성에게도 긴 수면과의 연관성이 각각 1.2배와 1.4배로 증가했다.

강대희 교수는 '낮은 사회경제적 지위, 나쁜 생활습관, 좋지 않은 심리상태, 우울증 등이 한국인 중장년층에서 부적당 수면시간을 유발하는 요인임을 밝힌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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