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곧 스펙'인 구직자들이 있다. 채용 시 가산점을 받거나, 비정규직으로 채용된 뒤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것이다. 일부 공공기관과 대기업의 임직원 자녀 세습채용 혜택 소식에 구직자 10명 중 8명은 부러운 마음을 내비췄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이 구직자 698명을 대상으로 '고용세습 혜택을 받는 사람들에 대한 부러움 여부'에 대해서 조사한 결과, 77.5%가 '부럽다'고 답했다.
고용세습으로 인해 박탈감을 느낀다는 응답자는 71.1%였으며, 이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응답은 무려 96.8%나 됐다.
박탈감이 미친 영향으로는 '자신감이 떨어졌다'(55.4%, 복수응답), '구직포기 의사가 생겼다'(20.6%), '취업 목표를 수정했다'(19.4%), '부모님에 대한 원망이 생겼다'(16.7%), '스트레스로 한동안 구직을 못했다'(12.1%) 등 부정적인 것이 주를 이뤘다.
그렇다면, 고용세습을 하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고용세습을 하는 것 자체에 대해서는 '반대한다'는 의견이 77.4%로 더 높았다.
그 이유로는 '형평성에 어긋나서'(73.3%,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우수인재 취업을 방해해서'(38.9%), '고위직 자녀 등 직급 차별요소가 있어서'(34.8%), '전문성 부족 등 기업 발전을 저해해서'(34.4%), '도덕적으로 맞지 않아서'(30.9%), '나는 특혜를 못 받아서'(23.9%) 등이 있었다.
하지만 만약 부모님 직장에서 우선채용 기회가 주어진다면 취업할 생각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취업할 의향이 있다'가 79.1%로, '취업하지 않겠다'(20.9%)는 응답보다 4배 정도 높아 고용세습에 대한 생각과 현실 적용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인 설문(사진제공=사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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