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써브, 서울 전세 아파트 10곳 중 1곳, 평균 매매가 보다 비싸

권이상 / 기사승인 : 2014-11-11 10: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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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매매가 5억2749만원으로, 이보다 비싼 아파트는 13만2009가구에 달해
서울지역 아파트 10곳 중 1곳은 평균 매매가 보다 전세가가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최근 5년 동안 전세 선호현상이 지속된 탓이 크다는 분석이다.

11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 시세 기준 서울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총 121만5349가구의 평균 매매가는 5억2749만원으로, 이보다 전세가가 비싼 가구는 13만2009가구다. 총 가구의 10%로, 지난 2009년 2만1028가구 보다 11만981가구가 증가했다.

2009년 이후 5년 동안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 보다 비싼 전세가구수는 꾸준히 증가했다. 2009년 서울 평균 매매가는 5억8789만원으로 이보다 가격이 높은 전세가구수는 2만1028가구였고 이듬해인 2010년에는 평균 매매가가 5억7729만원, 전세가구수는 3만1746가구였다.

2011년에는 서울 평균 매매가가 5억7486만원이었고 이보다 비싼 전세가구수는 5만3613가구, 2012년에는 평균 매매가 5억4295만원, 전세가구수 6만3898가구, 지난해에는 평균 매매가 5억3022만원, 전세가구수는 9만307가구로 집계됐다.

자치구별로는 서울 평균 매매가보다 비싼 전세가구수의 약 80% 가량이 강남3(강남·서초·송파)구에 집중됐다. 강남구가 4만1924가구로 가장 많았고 송파구가 3만1068가구, 서초구가 2만9653가구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용산구가 6970가구, 양천구 6425가구, 광진구 2851가구, 마포구 2783가구, 영등포구 2731가구, 성동구 2153가구 순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써브는 "아파트 평균 매매가보다 비싼 전세가구수 증가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며 "경기 회복이 선행되지 않은 상황에서 부동산 대책만으로 매매 시장을 활성화하기 어려운데다 몇 년째 이어진 전세난과 저금리로 인한 전세물건의 월세 전환 등으로 전세 물량 부족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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