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동 4일 전, 본격적 김장철 예고…롯데슈퍼, '2014 김장행사' 돌입

서영웅 / 기사승인 : 2014-11-03 14: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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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은 겨울의 시작이면서 유통업체에 있어서는 연중 중요 행사 중 하나인 김장행사가 시작되는 달이다.


김장의 사전적 의미는 ‘겨우내 먹을 김치를 한목에 담가두는 일’로 일반적으로 입동(立冬) 전후를 김장 담그기 가장 적합한 시기로 봐 왔다. 올해 입동은 오는 7일(금)로, 이번 주부터 각 가정의 본격적인 김장 담그기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배추 생산량 작년과 비슷해 가격도 동일한 수준에서 형성
통계청과 농업관측센터 추정 자료에 따르면 김장 배추로 쓰이는 올 가을 배추의 재배면적은 1만4961ha로, 1만5095ha였던 지난해보다 0.9% 감소하고, 평년보다 4.1%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가을 배추의 정식이 이뤄지는 지난 8월말 이후, 배추 농사에 적합한 기후가 이어져 작년만큼 작황이 좋아 생산량 또한 작년 수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이로 인해 올 김장의 재료 가격 또한 작년처럼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되고 수확 시기에 임박해 내린 두 차례 비로 인해 배추의 품질 또한 매우 좋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주부들은 올해 김장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전망이다. 다만 올해처럼 김장재료 가격과 생산량이 안정적이었던 해에도 11월 중순에서 하순 사이에는 가격이 오르는 현상이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경향이 있었음을 염두해두는 것이 좋겠다.


▶절임 배추 매출 61% 증가, 김장 직접 담그는 가정 늘어나는 전조
롯데슈퍼의 지난 달 절임 배추 예약판매 실적은 전년 동기간에 비해 61% 증가했다. 대관령 준 고랭지 절임 배추와 해남 화원 절임 배추 등 유명 배추 산지로 제품을 다양화 하고 가격 인상 요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작년과 동일한 수준으로 판매가격을 유지했던 덕분이다.


하지만 절임 배추 매출 증가의 가장 큰 원인은 직접 김장을 담그려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는 것 때문으로 분석된다.


롯데슈퍼 야채팀 송길호 책임은 “먹거리 안전에 대한 의식이 높아지고 김치 냉장고의 보급이 보편화 되면서 포장 김치를 사먹는 것으로 몰리던 김치 소비 흐름이 직접 담가 먹는 방향으로 다시 변하고 있다"며 “롯데슈퍼도 이런 흐름에 맞춰 소비자들이 김장을 많이 담글 수 있도록 배추 한 포기의 가격을 1000원에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롯데슈퍼는 오는 5일(수)부터 '2014년 김장행사'를 진행한다. 전북 고창, 전남 해남, 충남 홍성 등 에서 재배한 배추 50만 포기를 1포기당 1000원으로 판매한다. 지난 8월 말 정식 때부터 계약 재배하고 매입 물량을 작년보다 10% 가량 늘려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또 각종 김장재료와 김장용품 모음전도 함께 진행한다. 다발무는 1단 3990원, 흙쪽파 1단 1990원, 깐마늘 500g 3290원, 알타리무 1단 2500원 등에 판매하고 고춧가루, 천일염, 까나리 액젓, 김장용 생굴 등도 평상시보다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배추 등 김장재료가 무거운 점을 감안해 2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무료로 배달도 해준다.


▶4인 가족 김장비용 16.2만원, 작년과 비슷해
한편 4인 가족 김장비용은 작년과 비슷하게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달 첫째 주 롯데슈퍼의 김장재료 판매가격을 지난 해 동기간과 비교해 보면 생강과 깐마늘 굴 등은 올랐고, 무 쪽파 대파 새우젓은 내리는 등 전체적인 김장비용은 지난해 16만1210원에서 올해 16만2360원으로 동일한 수준으로 파악됐다.


지난 해 김장 비용이 지난 2012년에 비해 20%나 낮아지는 등 작년과 올해의 김장 비용은 근래 들어 가장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어 각 가정에서의 김장 준비 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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