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카카오 합병, 국내 인터넷 시장 들썩

이슈타임 / 기사승인 : 2014-05-26 17: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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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모바일 메신저 1위 업체인 카카오와 포털사이트 업계 2위인 다음이 합병출범을 선언한 가운데 네이버가 10년간 독주해 온 국내 인터넷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26일 다음커뮤니케이션(최세훈 대표)과 카카오(이제범·이석우 공동대표) 합병법인 ‘다음카카오’가 출범했다.

양사는 지난 23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 계약을 체결했으며 오는 8월 주주총회 승인을 얻어 올해안에 합병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1600명의 다음 직원과 600명의 카카오 직원을 포함한 시가총액 규모가 3조원 이상인 초대형 인터넷 통신업체가 탄생하게 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다음과 카카오는 1대 1.556의 비율로 양사의 흡수합병을 실시하는 방안에 합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카카오주식 1주당 다음주식 1556주가 배정되는 방식이다.

주식매수 예정가격은 다음이 7만3424원, 카카오는 11만3429원이다.

다음과 카카오는 당분간 독자적으로 운영하다가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는 부문부터 순차적으로 통합해 갈 계획이다.

양사는 본 합병을 통해 카카오의 모바일 트래픽을 활용한 다음의 인터넷 부문 성장, 다음의 전문화된 인력, 기술력과 콘텐츠, 플랫폼을 활용해 카카오의 모바일 정보·생활 혁신을 가속화하는 등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이를 통해 양사 사업부문 모두에서 사업 경쟁력 및 실행력이 제고돼, 시장 확대를 통해 더욱 안정적인 사업영위가 가능해 질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 합병회사의 최대주주는 이재웅(13.67%)이며, 피합병회사의 최대주주는 김범수(29.24%)이다.

본 합병 완료시, 합병법인인 주식회사 다음커뮤니케이션의 김범수로 변동되며 지분율은 22.23%을 보유해 최대 주주가 된다.

또 합병후 주식회사 카카오는 해산할 예정이며, 주식회사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존속법인으로 계속 남아 주식회사 카카오의 모든 지위를 승계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최세훈 다음 대표는 "카카오의 강력한 모바일 플랫폼 경쟁력과, 다음이 보유한 우수한 콘텐츠 및 서비스-비즈니스 노하우, 전문기술이 결합하면 최상의 시너지 효과를 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 이석우 대표는 "양사의 핵심 경쟁력을 통합해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강력한 추진력을 확보하게 됐다. 통합법인은 모바일을 비롯 IT 전 영역을 아우르는 커뮤니케이션-정보-생활 플랫폼 사업자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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