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심의를 만들고 심의는 세상을 살린다. 사람을 긍휼히 여기는 자가 심의다."
18일 첫 방송할 MBC특별기획 `구암 허준`(월~금 밤 8시 50분)의 화려한서막이 올랐다. 13일 오후 경남 진주시 경남과학기술대학교 100주년 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린 `구암 허준 제작발표회`는 소프라노 신델라와 바리톤 최종우씨의 애절한 메인 테마곡으로 서두를 장식했다.
MBC 방송국이 자체 제작하는 120부작 `구암 허준`은 `계백` `선덕여왕` `이산` `주몽`을 연출한 김근홍 PD와 `종합병원` `허준` `올인` `빛과 그림자`의 정하연 작가가 손을 잡았다.
무엇보다 인기드라마 `허준`을 리메이크한 `구암 허준`으로 드라마왕국의 자존심을 되살리자는 취지를 담고 있던 차에 최근 한의학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다시 집중되면서 이 드라마는 더욱 호기를 맞았다.
MBC 장근수 드라마 본부장은 "`허준`의 일대기는 이미 MBC에서 `집념`(1975, 1976년) `동의보감`(1991년), `허준`(1999년)이란 제목으로 네 차례나 극화 돼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작품이다. 드라마를 통해 또한번 한의학을 들여다 볼 수 있게 돼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주연 배우 김주혁과 더불어 첫 사극에 도전하는 `유도지`역으로 날세운 남궁민, 그리고 백윤식(유인태) 박진희(예진) 김미숙(오 씨) 고두심(손 씨) 이재용(김민세) 박은빈(다희) 등 출연진들도 전통의상으로 갈아입으면서 `구암 허준`은 초호화 배우들이 투입되는 대작의 면모를 짐작케 했다.
제작발표회에서 선보인 드라마 예고편에선 어린시절부터 시작된 허준의 일대기가 빠르게 전개되면서 극적 긴장감을 자아냈다. 또 허준이 거리의 무뢰배들과 주먹질하는 모습과 여자를 옆에 끼고 음주를 즐기는 장면은 그간 소설과 드라마에서 펼쳐온 `허준`에 대한 상상력과 사뭇 다를 모습을 제시한다. 아버지인 故 김무생에 이어 허준 역을 맡게 된 김주혁은 "약 한 달 정도 촬영하고 있는데 정말 운명 같은 기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승우 기자 iss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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