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부인 첫 구속' 김건희 특검 재판 시작…직업 묻자 "무직입니다"

강보선 기자 / 기사승인 : 2025-09-24 16: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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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영부인 최초 구속 상태 피고인석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명태균 공천개입, 통일교 청탁·뇌물 수수 의혹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김건희 여사가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사진= 뉴스1)

[프레스뉴스] 강보선 기자=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와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등으로 구속기소된 김건희 여사가 형사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법원은 재판 시작 전 법정에 들어선 김씨의 모습을 촬영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전직 영부인이 피고인으로 재판에 출석하는 건 헌정사 처음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우인성 부장판사)는 24일 오후자본시장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김 여사의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

 

김 여사는 검은 정장 차림에 뿔테 안경을 쓰고 마스크를 쓴 채 법정에 들어왔다. 왼쪽 가슴엔 수용번호 4398번이 적힌 배지가 달렸다.

재판부가 법정 촬영을 허가하면서 이날 공판 시작 전 1분가량 촬영이 이뤄졌다.


피고인석에 서 있던 김 여사는 피고인 신원을 확인하는 인정신문 절차에서 "직업이 없는 게 맞느냐"는 질문에 "무직입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김 여사는 역대 영부인 중 처음으로 구속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 여사는 2010년 10월∼2012년 12월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등과 공모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가담해 8억 1천만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 등으로 지난달 29일 구속기소됐다.

2021년 6월∼2022년 3월 윤 전 대통령과 공모해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로부터 합계 2억 7천만 원 상당의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혐의, 건진법사 전성배 씨와 공모해 2022년 4∼7월 통일교 관계자로부터 교단 지원 관련 청탁을 받고 고가 목걸이 등 합계 8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도 있다.

이날 재판은 40분 만에 종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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