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 수사외압' 이종섭 구속심사…"혐의 인정 안 해"

강보선 기자 / 기사승인 : 2025-10-23 12:18:59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이종섭·임성근 등 7명 구속 심사
▲채상병 순직 및 수사 외압·은폐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23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사진= 뉴스1)

[프레스뉴스] 강보선 기자= 해병대원 순직 사건 관련 수사외압 의혹의 핵심 피의자로 지목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구속 여부를 가릴 심문이 23일 시작됐다.

이 전 장관은 이날 오전 9시 47분쯤 서울중앙지법 청사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정재욱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10분부터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 혐의를 받은 이 전 장관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있다.

 

이 전 장관은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취재진과 만나 '영장에 청구된 혐의를 인정하느냐'라는 질문에 "인정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수사 외압을 주도했다는 혐의는 인정하느냐'고 묻자 "법정에서 상세히 설명하겠다"고 답하고 법정으로 향했다.


지난 20일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 전 장관 등은 2023년 7월 경북 예천 수해복구 작전에서 실종자 수색 중 해병대원이 사망한 사건을 수사한 해병대수사단에 조직적으로 직권을 남용해 외압을 행사하고 이를 사후 은폐한 혐의를 받는다.

순직해병 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은 이 전 장관이 2023년 7월 31일 해병대원 순직 사건 수사 결과를 보고받고 격노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전화를 받고 직권을 남용해 사건의 이첩 보류를 지시하고, 순직 사건 수사 결과를 재검토하는 일련의 과정에 개입해 혐의자를 축소하는 데에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날 법원은 이 전 장관을 포함해 의혹에 연루된 임성근 전 해병대1사단장,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 유재은 전 국방부 법무관리관, 김동혁 국방부검찰단장(육군 준장·직무배제), 박진희 전 국방부 군사보좌관(육군 소장), 최진규 전 해병대1사단 포병여단 포11대대장(중령)의 영장실질심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들 7명의 구속 심사 결과는 이르면 24일 새벽에 나올 전망이다.

 

[저작권자ⓒ 프레스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