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율에 수입물가 상승…국내공급물가 7개월 만에 최고

류현주 기자 / 기사승인 : 2024-12-20 11:3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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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생산자물가 0.1% 상승…4개월 만에 반등
▲지난 3일 서울 시내 한 커피 전문점에 커피 원두가 진열돼 있다.(사진= 뉴스1)
[프레스뉴스] 류현주 기자= 지난달 생산자 물가가 4개월 만에 반등했다.

생산자 물가와 수입 물가를 결합한 국내 공급 물가 지수는 고환율 여파로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경신했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한 달 전보다 0.1% 상승한 119.11로 집계됐다.

지난 7월 이후 4개월 만의 상승 전환이다.

농림수산물이 농산물(-5.1%), 축산물(-2.8%) 등의 내림세로 인해 수산물(+3.9%)의 상승에도 전월 대비 3.6% 하락했다.

구체적으로는 배추(-42.3%), 상추(-64.1%), 쇠고기(-5.8%) 등의 내림세가 크게 나타났다.

공산품은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석탄 및 석유제품(1.6%), 음식료품(0.3%) 등이 올라, 한 달 새 0.1% 상승했고, 서비스는 금융·보험서비스(-1.0%), 운송 서비스(-0.1%) 등이 내리면서 전월보다 0.1% 내려갔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국내에 공급되는 상품,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11월 한 달 전보다 0.6% 올랐다.

전월 대비 상승률이 4월(1.0%)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원재료(1.8%)와 중간재(0.6%), 최종재(0.1%)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

고환율은 시차를 두고 생산자 물가, 그다음 소비자 물가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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