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구 평균소득 7158만원…순자산 평균 4.5억원

류현주 기자 / 기사승인 : 2024-12-09 12:47:1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통계청 '2024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 발표
평균부채 0.6% 감소한 9128만원
▲2024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자료= 통계청)
[프레스뉴스] 류현주 기자= 올해 우리나라 가구의 평균 자산은 약 5억 4000만 원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순자산이 3억 원 미만인 가구가 전체의 56.9%였으나, 국민 10명 중 1명은 순자산이 10억 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통계청·한국은행·금융감독원이 공동 수행한 '2024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가구 평균 자산은 5억 4022만 원으로 1년 전보다 2.5% 늘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12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준으로, 가구 자산이 가장 많았던 해는 2022년(5억 4772만 원)이다.

'가계 빚'을 의미하는 부채는 9128만 원으로 전년 대비 0.6% 감소했다. 1년 전과 비교해 부채가 감소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가구의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은 1년 전보다 3.1% 늘어난 4억 4894만 원을 기록했다.

전체 가구의 56.9%가 3억 원 미만의 순자산을 보유했으나, 10억 원 이상인 가구도 10.9%에 달했다. 10가구 중 1가구는 순자산이 10억 원을 넘는단 얘기다.

자산을 세부적으로 보면 금융자산이 24.8%(1억 3378만 원), 실물자산이 75.2%(4억 644만 원)였다.

금융자산은 전·월세 보증금(-2.1%)에서 감소했으나 저축액(9.8%)이 늘며 전년 대비 6.3% 증가했고, 실물자산도 부동산(1.1%) 및 기타실물 자산(3.9%) 등에서 늘어 전년보다 1.3% 증가했다.

가구특성별로는 50대 가구(6억 1448만 원), 자영업자 가구(6억 7640만 원), 자가 가구(7억 1988만 원) 등에서 자산이 가장 많았다.

소득 5분위별로는 5분위 가구의 평균 자산이 12억 3780만 원으로, 1분위 가구(1억 6948만 원)의 7.3배에 달했다.

시도별로는 서울(7억 6173만 원), 세종(7억 6663만 원), 경기(6억 5945만 원) 등 3곳의 자산이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이 밖에 부채를 보유한 가구 비율은 전년보다 1.4%포인트(p) 하락한 60.7%로, 이들의 평균 부채는 1억 5043만 원이었다.

2023년 가구의 평균 소득은 7185만 원으로 전년 대비 6.3% 증가했다. 이 중 근로소득은 5.6% 늘어난 4637만 원, 사업소득은 5.5% 증가한 1272만 원이었다.

중앙값에 해당하는 중위소득은 5681만원으로 1년 새 5.9% 늘었다.

 

[저작권자ⓒ 프레스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