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사태에 국제유가 6% 급등… 국내 기름값 얼마나 오르나

류현주 기자 / 기사승인 : 2026-03-03 11: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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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 봉쇄 현실화 긴장
국내 주유소 휘발유 값 인상 압력
▲ 1일 서울 서초구 경부고속도록 만남의광장 주유소에서 시민들이 주유를 하고 있다.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타격 영향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한편,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2주 연속 동반 상승했다./사진-뉴스1

[프레스뉴스] 류현주 기자=  미국과 이스라엘이 주말 사이 이란을 공습하면서 국제 유가가 6% 넘게 올랐다. 

 

통상 2주 가량의 시차를 두고 국제 유가가 국내 기름값에 반영되는 만큼 이달 중순부터 주유소 가격이 본격적으로 오를 전망이다.

 

이날 미국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77.74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6.7% 상승했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장중 한때 배럴당 82.37달러로 13% 급등하면서 지난해 1월 이후 1년여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71.23달러로 전장보다 6.3% 상승 마감했다. WTI 선물 역시 장중 한때 배럴당 75.33달러로 12% 급등, 지난해 6월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최대 정유시설에 접근한 드론이 요격된 여파로 시설 가동이 일부 중단되고 카타르에서도 국영 에너지기업 카타르에너지가 드론 공격 영향으로 라스라판 LNG(액화천연가스) 시설 생산을 중단하는 등 원유·가스 생산이 잇따라 차질을 빚은 영향으로 분석된다.

카타르 LNG 생산시설이 가동 중단되면서 천연가스 가격은 유가 이상으로 뛰었다. 네덜란드 TTF거래소에서 천연가스 선물 근월물 종가는 1㎿h(메가와트시)당 44.51유로로 전 거래일보다 40% 급등했다. S&P 글로벌 플라츠 데이터에 따르면 동북아시아 지역 천연가스 가격지표인 LNG 일본·한국 마커(JKM)는 이날 100만BTU당 15.068달러로 전장보다 약 40% 올랐다.

카타르는 세계 최대 LNG 공급국 중 하나다. 에너지 컨설팅업체 클레르(Kpler)에 따르면 전체계 LNG 수출의 20%가 카타르를 중심으로 한 페르시아만에서 나온다.

 

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상승한 가운데 국내 기름값도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이날 오피넷에 따르면 이란 공습이 있었던 2월 28일 전국 평균 유가는 1693원이었지만, 2일 기준으로 가격은 1699원으로 6원 올랐다.

같은 기간 서울 기름값은 가파르게 올랐다. 지난 달 28일 1750원이었던 서울 지역 평균 기름값은 1750원이었으나 1일 1752원, 2일은 1763원으로 이틀새 13원 상승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내 주유소 가격은 통상 2∼3주 차이를 두고 반영된다"며 앞으로 오름세가 더 가팔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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