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8일 급락장에 빚투족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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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가 장 초반 2%대 하락 출발한 1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코스닥·환율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스1 |
[프레스뉴스] 류현주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밀리며 장 초반 8000선 아래로 내려갔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6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55%(126.19포인트) 내린 7970.74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이 홀로 648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336억원, 2475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약세다. 삼성전자(-2.64%), SK하이닉스(-2.44%) 등 반도체 대형주를 비롯해 SK스퀘어(-3.62%), 삼성전자우(-2.16%), 삼성전기(-1.78%), 삼성생명(-6.74%), 삼성물산(-4.31%) 등이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반면 현대차(1.10%), LG에너지솔루션(1.01%), HD현대중공업(1.96%) 등 일부 종목만 상승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다.
코스닥은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0%(3.93포인트) 오른 971.74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35억원, 272억원을 순매도하고 있지만 개인이 1223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을 이끌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체로 강세다. 에코프로비엠(0.30%), 레인보우로보틱스(0.80%), 주성엔지니어링(9.81%), 코오롱티슈진(1.85%), HLB(2.05%), 원익IPS(2.77%), 펩트론(0.20%) 등이 상승하고 있다. 알테오젠(-0.31%), 리노공업(-2.83%)은 하락했고 에코프로는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코스피가 미국발 악재와 반도체주 급락 여파로 급격한 조정을 받자 개인 투자자들이 다시 빚을 내 증시에 뛰어드는 모습이다. 주요 시중은행의 개인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코스피가 급락한 이틀 동안에만 6000억원 넘게 불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개인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지난 8일 기준 42조9516억원으로 집계됐다.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최근 빠르게 늘고 있다. 4월 말 39조7877억원이던 잔액은 5월 말 41조5324억원으로 증가했다. 6월 들어서는 5영업일 만에 1조4191억원이 더 늘었다.
증시 조정이 가팔랐던 지난 5일과 8일 증가세가 특히 두드러졌다. 이틀 동안 5대 은행 개인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6085억원 늘었다. 5일에는 1367억원, 8일에는 4719억원이 각각 증가했다.
은행 관계자는 “국내 주식시장에 단기 조정이 올 때마다 개인 매수세가 확대돼 마이너스통장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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