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방산 큰손' UAE 국빈방문… 중동·아프리카 교두보 마련

류현주 기자 / 기사승인 : 2025-11-18 10:4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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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인공지능 양해각서 체결 주목
내일 이집트, 21일 G20 회의에 참석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아프리카와 중동 등 4개국 순방을 위해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출국하기 전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악수하고 있다./사진-뉴스1

[프레스뉴스] 류현주 기자= 중동·아프리카 4개국 순방에 나선 이재명 대통령이 UAE(아랍에미리트)에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UAE는 방산 분야 큰 손 중 하나로 남반구의 신흥국을 뜻하는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 진출에 교두보를 마련할 전망이다.

18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이 대통령은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연다. 이 자리에서 방위산업과 인공지능(AI) 분야에서 협력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무함마드 대통령의 아들인 칼리드 빈 무함마드 알 나하얀 UAE 아부다비 왕세자는 지난달 31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해 이 대통령과의 면담을 가졌다.

또 이 대통령 전략경제협력특사 자격으로 중동을 방문한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무함마드 대통령을 만나 양국 간 협력 관계를 한 단계 높이자는 뜻이 담긴 이 대통령의 친서를 직접 전달했다.

UAE 방문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한-UAE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BRT) 행사를 열고 양국 경제인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BRT 행사에는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과 한화그룹 김동관 부회장, 유영상 SK수펙스추구협의회 AI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19일에는 수교 30주년을 맞은 이집트 공식 방문에 나선다. 20일 압둘팟타흐 시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이어 카이로대 연설을 통해 이재명 정부의 ‘중동 구상’을 처음 밝힌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21일부터 23일까지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번 G20 정상회의는 아프리카에서 개최되는 첫 G20 정상회의로 ‘연대, 평등,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열린다.

이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에서 제시했던 ‘글로벌 AI 기본사회’와 ‘회복과 성장’ 등의 비전을 G20에서도 강조한다. 멕시코, 인도네시아, 튀르키예, 호주 등 믹타(MIKTA) 회원국들과도 회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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