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70원 환율에 뛰는 집값… 올해 마지막 기준금리 향방은

류현주 기자 / 기사승인 : 2025-11-24 10: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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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통위, 27일 통화정책방향 회의… 4차례 동결 무게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뉴스1

[프레스뉴스] 류현주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는 27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올해 마지막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가운데 4차례 연속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원/달러 환율이 연중 최고점인 1470원대로 올라선 데다 집값 흐름이 안정화되지 않아서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낮출 경우 시장에 유동성이 불어나 집값 상승에 불쏘시개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은 금통위는 오는 27일 오전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2.50%인 기준금리의 향방을 결정한다.

 

한은은 지난해 10월부터 지금까지 총 4차례 총 1.0%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올해 들어선 지난 2월과 5월 금리를 내렸다. 이후 7월과 8월, 10월 금통위에서 3차례 연속 금리를 동결했다.

 

전문가들이 한은의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하는 이유는 부동산시장 불안과 환율 급등 우려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1월 셋째 주(11월 17일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은 전주보다 0.20% 올랐다. 상승률은 10·15 대책 발표 직후인 10월 셋째 주(0.50%) 정점을 찍은 뒤 3주 연속 떨어지다가 4주 만에 소폭 반등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20일 현재 769조2738억원으로 이달 들어 2조6519억원 불었다. 지난 10월 전체 증가 폭(2조5270억원)을 넘어섰고 하루 평균 증가액(1326억원)은 7월(1335억원)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연초 1450원대에서 움직이던 원/달러 환율은 1470원대로 올라섰다. 지난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주간거래 종가는 1475.6원으로 지난 4월 9일 이후 7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장 마감 직전 환율은 장중 1476.0원을 터치하기도 했다.  

 

하건형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고환율 고착화 우려와 부동산 경기 불안정성을 고려해 성장률 전망치 상향과 함께 기존보다 중립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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