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뉴스1 |
[프레스뉴스] 류현주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7일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2.50%로 유지했다.
1470원대로 올라선 원/달러 환율에 수도권 집값 상승이 이어져 기준금리를 내리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금통위는 지난해 10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리면서 통화정책의 방향키로 돌렸다.
지난 2·5월과 두 차례 완화 기조를 이어갔다. 건설·소비 등 내수 부진과 미국 관세 영향 등에 올해 경제성장률이 0%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자 통화정책의 초점을 경기 부양에 맞춘 결과다. 하반기에는 기준금리 인하 행렬을 멈추고 7·8·10·11월 네 차례 연속 금리를 묶었다.
한은 금통위가 올해 마지막 기준금리를 동결한 배경은 환율과 집값 등 외환·금융시장의 불안이다. 지난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주간(낮) 거래 종가는 1477.1원으로 미국 관세 인상 우려가 고조된 지난 4월 9일(1484.1원) 이후 약 7개월 반 만에 최고 기록을 세웠다.
미국 통화정책 완화 기조의 불확실성에 따른 달러 강세, 서학개미 등 거주자의 해외 달러 투자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서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내리면 원화 가치가 떨어지고 그만큼 환율이 더 오를 위험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정부가 내놓은 10·15 부동산 대책의 효과가 수도권 집값 상승세나 가계대출 증가세가 꺾이는지 확인할 시간도 필요하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1월 셋째 주(11월 17일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은 전주보다 0.20% 높아졌다. 상승률은 10·15 대책 발표 직후인 10월 셋째 주(0.50%) 정점을 찍은 뒤 3주 연속 떨어지다가 4주 만에 소폭 반등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전체 가계대출 잔액은 20일 현재 769조2738억원으로 이달 들어 2조6519억원 불었다. 지난 10월 전체 증가 폭(2조5270억원)을 넘어섰고 하루 평균 증가액(1326억원)은 7월(1335억원) 이후 가장 많다.
전문가들은 경기 회복 전망, 환율·집값 불안에 한은의 금리 인하 사이클(주기)이 끝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정우 노무라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반도체 중심의 견조한 수출, 소비 회복에 힘입어 경기 흐름이 개선되고 있는 만큼 추가 금리 인하 필요성이 크지 않다"며 "한은의 금리 추가 인하가 없어도 한국 경제 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프레스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사회
사)한국육계협회 함평군지부, 함평군에 300만 원 상당 닭고기 기부
프레스뉴스 / 25.12.01

사회
광주시, '퇴촌 스포츠 타운' 준공…지역 체육 기반시설 확충 본격화...
프레스뉴스 / 25.12.01

경제일반
[민선 8기, 새로운 전북의 시작❷]‘기업하기 좋은 도시' 현실로…전북 경...
프레스뉴스 / 25.12.01

경기남부
안양시, 2026 노인일자리 참여자 ‘4,998명’ 모집…12일까지 신청
장현준 / 25.12.01

경기북부
경기도, ‘여주 부평천 4.75km 정비 착공, 총 176억 투입’
류현주 / 25.12.01

사회
안동시, 글로벌 브랜드 '하드락 호텔' 유치 위한 상호협력 MOU ...
프레스뉴스 / 25.12.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