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 투자 늘고 달러 수요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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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달러 환율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16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거리의 환전소에서 외국인들이 환전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
[프레스뉴스] 류현주 기자= 원/달러 환율이 1450원대에서 움직이는 고환율 시대가 뉴노멀로 자리잡았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0원 내린 1451.0원으로 개장했다. 오전 10시8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1.40원(0.10%) 오른 1456.90원에 거래됐다.
이날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8% 오른 99.357을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하 지연 전망에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화 가치가 하락하는 모습이다.
올 들어 연평균 환율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평균 환율(1394.97원)을 넘어서 사상 처음 1415원대에 올라섰다. 지난 14일(오후 3시 반)까지 평균 원/달러 환율은 1415.28원으로 1998년 연평균 환율을 넘어 역대 처음으로 1415원을 뛰어넘었다.
미국 주식을 사들이는 ‘서학개미’들과 미국에 투자하는 기업들이 늘어 원화 대신 달러화를 찾는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옅어지며 투자자들은 안전자산인 달러를 더 사들이고 있다.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가 39개월째 역전된 상황에 외화가 유인될 요인이 더 줄어든 셈이다. 외국인 투자가들은 이달 들어 국채를 3조5937억원 팔아치웠다.
외환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 전망치를 올려잡고 있다. KB증권은 올해 4분기(10∼12월) 원/달러 환율을 1420원으로 전망하면서도 외국인들이 국채를 계속 팔 경우 1500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외환당국의 개입에 환율 상승 폭이 줄어들고 있으나 안심하긴 이르다. 앞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4일 "외환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이라며 "가용수단을 적극 활용해 대처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지난 12일 "환율 변동성을 주시하고 있으며 과도하게 움직일 때는 개입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원/달러 환율이 1470원 안착을 시도하던 시점에 당국 레드라인이 그어지면서 역내외 롱심리 진정에 성공했다"며 "환율 상승이 주춤해졌지만 달러를 미리 확보하려는 수입업체의 저가매수가 계속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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