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여전히 경색… 트럼프 "통행료 부과 중단해야"

강보선 기자 / 기사승인 : 2026-04-10 09:4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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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매우 빠르게 유통되기 시작할 것"
▲2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 TV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전쟁 상황 관련 대국민 연설이 방송되는 가운데 시민들이 이를 지켜보고 있다./사진-뉴스1

[프레스뉴스] 강보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에 대해 합의와 다른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의 석유 통항을 허용하는 과정에서 매우 형편없는, 일부는 비열하다고 말하는 행동을 하고 있다"며 "이는 우리가 맺은 합의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같은날 별도의 게시물에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에 통행료를 부과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있다"며 "절대 그래서는 안 되며, 만약 그렇다면 지금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전날 이란 석유·가스·석유화학제품 수출업협회 대변인 하미드 호세이니의 발언을 인용, 이란이 미국과의 2주 휴전 기간 동안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유지하기 위해 암호화폐 형태로 통행료 납부를 요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른 게시글을 통해 자신이 이란 전쟁에서 성급하게 승리를 선언했다는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사설에 대해서도 정면 반박했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형편없고 부정확한 편집위원회 중 하나인 WSJ이 내가 '이란에서 성급한 승리를 선언했다'고 보도했다"며 "사실 이것은 승리가 맞고 전혀 시기상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 덕분에 이란은 결코 핵무기를 갖지 못할 것이며 머지않아 이란의 도움 여부와 관계없이 석유가 다시 흐르기 시작할 것이다. 어느 쪽이든 내겐 상관없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WSJ은 늘 그렇듯 자신들의 말을 주워 담게 될 것"이라며 "그들은 비판할 때는 항상 빠르지만 자신들이 틀렸을 때는 절대 인정하지 않는다. 그런데 대부분의 경우 그들은 틀렸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WSJ는 사설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복잡한 중동 정세 속에서 실질적인 종전이 이뤄지기도 전에 '조기 승리 선언'을 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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