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율에 치솟은 물가·집값 여전… 한은, 새해 첫 기준금리 결정은

류현주 기자 / 기사승인 : 2026-01-12 09: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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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동결 전망 무게 속에… 추가 인하 시점 '올해 vs 내년' 엇갈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사진-공동취재

[프레스뉴스] 류현주 기자= 한국은행이 오는 15일 새해 첫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지 관심이 쏠린다. 원/달러 환율 상승에 집값이 여전히 오르고 있어 섣불리 금리를 내리기 어렵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지난 2024년 10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총 4차례(1%포인트) 금리인하를 단행했다. 지난해 5월 이후부터는 4차례 연속 금리를 동결해 현재 기준금리는 2.5%다. 


전문가들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전망 배경은 고환율과 부동산 우려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환율은 안정됐지만 여전히 수준이 높고 변동성도 크다"고 말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도 지금의 환율 수준에 경계심을 드러냈다. 이 총재는 지난 2일 신년사에서 "최근 1400원 후반의 환율은 우리 경제 펀더멘털과는 괴리가 큰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물가에 대해서도 "높은 환율 수준이 지속되면 물가 상승압력이 재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잠재성장률 수준으로 회복할 성장세도 금리동결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한은은 올해 성장률을 1.8%로 전망한다. 정부(2.0%)의 시각은 더 낙관적이다. 한은이 오는 2월 경제전망에서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할 가능성도 있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주택시장 불안이 해소되지 않았고 환율 우려도 금리인하에 브레이크 요인이 된다"며 "생각보다 더 견조한 수출과 물가 상방 압력까지 생각하면 인하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한은의 다음 기준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의견은 엇갈린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올해 말 까지 동결 기조가 이어지다 내년 들어 인하가 재개될 것이란 전망과 올해 1회 추가 인하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불균형이 완화된다는 전제가 필요하다"며 "환율이 1400원 가깝게 내려가고 서울 아파트가격 상승률이 0.1% 이하로는 떨어져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내 2회 추가 인하를 전망한 민지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반도체를 제외한 다른 수출은 정체돼있는 상황"이라며 "소비쿠폰 효과가 약화되면서 내수도 크게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금리인하 필요성은 남아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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