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기증인 합동 추모식은 대학 한의과대학에 기증한 사람들 중 해부학실습에 사용되고 화장된 사람을 추모하는 행사다. 올해 추모 대상은 4명이다.

코로나 19사태에 따라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된 이번 추모식에는 한의과대학 보직교수를 비롯한 해부학교실 교수와 응급구조학과, 물리치료학과 학생 및 대학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최정준 한의학과장은 추도사에서 “의학발전을 위해 기꺼이 몸을 내어주신 분들의 뜻을 기리고 유가족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우리 학생들은 시신기증인과 유가족의 숭고한 뜻을 마음에 새겨 훌륭한 의료인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신기증은 의학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해부학 교육과 연구를 위해 본인 또는 유가족의 뜻에 따라 아무런 조건과 보상도 없이 시신을 학교에 기증하는 것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