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년간 취약주거환경 아동 199가구 지원...'장마에도 걱정 없는 집으로'

프레스뉴스 / 기사승인 : 2026-07-14 12: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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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가구 90% 이상 일상 의욕 향상, 아동 자존감 상승, 자녀관계 개선 등 긍정적 영향
▲ 서울시청

“빛이 잘 들고 바람도 잘 통하는 집에 살게 되어 모든 게 감사할 뿐입니다. 도움 받은 것에 대한 책임감으로 더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 홀로 아들을 키우며 친정에 의탁해 지하방에 살던 서울주민 A씨는 지난해 ‘기후위기 취약아동 미래지원사업’으로 아들과 함께 살 수 있는 지상가옥으로 이사를 한 뒤 손편지를 통해 이와 같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A씨는 이어서 “나라와 지역의 도움이 얼마나 큰 지 알게 됐고, 그 덕분에 자립을 꿈꿀 수 있었다. 아이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서울시가 ‘기후위기 취약아동 미래지원사업’을 통해 지난 2년간(2024년 6월~2026년 6월) 199가구에게 9억 3천만 원 상당의 임차보증금과 주거환경개선비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지원으로 아동은 곰팡이와 누수에 시달리던 지하방, 침대 하나 겨우 놓인 옥탑, 1.7평 여관방 등 열악한 환경에서 벗어나게 됐으며 나아가 보호자는 일상에서 의욕을 되찾는 긍정적인 효과를 보였다.

2024년 6월, 서울시가 월드비전, 사회복지관 협회와 함께 시작한 ‘기후위기 취약아동 미래지원사업’은 서울시에 사는 24세 이하 아동·청소년이 있는 중위소득 120% 이내 가구 중에서 (반)지하·옥상에 거주 중이거나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한 가구에게 최대 1천만 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임차보증금(최대 1천만원)을 비롯해 도배·장판·단열 등 기후재난 대비공사(최대 1천만원), 이사비(최대 1백만원), 냉장고·세탁기 등 필수 가전제품 구입비(품목별 지원한도 이내) 등이 지원 항목이다. 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아동가구의 참여의사가 있을 경우, 별도의 선발과정을 거쳐 학원비와 시험, 자격증 비용 등의 지원도 받을 수 있다.

해당 사업으로 2024년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2년간 총 199가구에게 약 9억 3천만 원 상당의 임차보증금과 주거환경개선비를 지원했다. 반지하·옥탑·여관방 등에서 지상 일반주택으로 이사할 수 있도록 임차보증금 지원, 스토킹 피해 가구의 방범문 공사 지원, 가족구성원의 저장강박증으로 폐기물이 가득했던 집안청소 지원, 폭우로 침수된 가정에게 세탁기 구입비 지원 등이 주요 사례이다.

특히 지원가구를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 결과 응답자의 90% 이상이 보호자의 일상 의욕 향상, 자녀관계 개선, 아동의 자존감 상승에 도움이 됐다고 답변하는 등 해당 사업이 지원자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기후위기 취약아동 미래지원사업’은 서울시에 거주하며 24세 이하 아동·청소년이 있는 중위소득 120% 이내 가구가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상담과 참여 신청은 거주지 종합사회복지관에서 하면 된다. 최종 지원여부는 신청 후 복지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의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결정된다. 사업비는 전액 월드비전이 후원하며 예산 소진시까지 지원 신청을 받는다.

김홍찬 서울시 돌봄고독정책관은 “기후위기가 심각해지면서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자라는 아동‧청소년에게 더 세심한 보살핌이 필요한 상황이다”라며 “민관이 협력해서 쾌적한 주거환경에서 아동‧청소년이 밝고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내실있게 사업을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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