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쯔쯔가무시증 유행시기 다가온다 전국 털진드기 감시 시작

프레스뉴스 / 기사승인 : 2026-08-26 12:2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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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6일부터 전국 18개 지점에서 털진드기 발생 감시 시작
▲ 2026년 지역별 털진드기 감시 지점 분포

질병관리청은 쯔쯔가무시증(Scrub Typhus) 가을철 유행에 대비하여, 8월 26일부터 12월 16일까지(16주간) 전국 18개 지점에서 매개체인 털진드기 감시를 실시한다.

질병관리청은 호남권질병대응센터, 3개 시·도 보건환경연구원(강원특별자치도, 전북특별자치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및 7개 기후변화 매개체 감시 거점센터와 협력하여 털진드기 발생 현황을 감시하고 매주 감시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감시는 논, 밭, 초지, 수로 등 사람의 야외활동으로 털진드기와의 접촉 가능성이 높은 환경을 중심으로 시행되며, 채집된 털진드기의 발생밀도와 종별 분포 등을 분석한다. 매주 확인된 털진드기 감시 결과는 질병관리청 감염병포털의 '감염병 매개체 감시 주간 소식지'를 통해 국민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쯔쯔가무시증은 쯔쯔가무시균(Orientia tsutsugamushi)을 보유한 털진드기의 유충에 물려 감염되는 질환이다. 국내에서는 연간 약 3,000~6,000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털진드기 유충의 활동이 증가하는 10월과 11월에 환자 발생이 집중되는 특징을 보인다.

감염 후에는 일반적으로 10일 이내에 발열, 두통, 오한, 발진, 림프절 종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털진드기에 물린 자리에 가피(검은 딱지, eschar)가 형성되는 것이 주요 특징이다.

현재 국내에는 쯔쯔가무시균을 매개하는 털진드기 총 8종이 보고됐으며, 지역과 시기에 따라 주로 발생하는 종에 차이가 있다.

2025년도 감시 결과, 주로 경남·전남 등 남부 지역과 경기 일부 지역에서는 주로 활순털진드기가, 강원 북부 및 충남 지역에서는 대잎털진드기가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털진드기는 유충기에만 사람이나 동물에 기생하여 체액을 섭취하는 특징이 있다. 여름철 산란된 알에서 부화한 유충은 초가을부터 나타나기 시작하며, 가을철 기온 변화와 함께 발생밀도가 증가한다. 이에 따라 농작업, 추수 및 단풍철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시기에는 털진드기와의 접촉 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청 임승관 청장은 “가을철 농작업 및 야외활동 시 긴팔·긴바지와 장갑 등 피부 노출을 줄이는 옷을 착용하고, 귀가 후에는 즉시 샤워하고 착용한 옷을 세탁하는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쯔쯔가무시증은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야외활동 후 털진드기에 물린 것으로 의심되는 가피가 확인되거나 발열·발진 등의 증상이 10일 이내 나타나는 경우에는, 쯔쯔가무시증을 의심하고 신속하게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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