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50만원" 지자체 소득·나이 무관 민생지원금 푼다

강보선 기자 / 기사승인 : 2026-08-20 09:5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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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랑상품권 지급, 지역 내 소비 촉진 유도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된 5일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에서 한 상인이 땀을 닦고 있다./사진=뉴스1

[프레스뉴스] 강보선 기자= 추석을 앞두고 각 지방자치단체가 '민생지원금' 지급을 추진한다. 고유가와 경기 침체 장기화 속 주민들의 생활 부담을 덜어주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취지다. 

 

정부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주는 것이 아니라 지자체 자체 예산으로 지급하는 것으로 지역별로 지급 여부나 지원 금액이 다르다. 

 

20일 지자체에 따르면 민생지원금액이 가장 많은 곳은 경남 의령군과 전남 함평군으로 각각 1인당 5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함평군은 다음달 7일부터 전체 군민 2만9000여명에게 선불카드 형태로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추경을 통해 151억1000만원의 예산을 마련했다.

의령군도 전 군민 대상 민생안정지원금 1인당 50만원을 지급하기로 하고 후속 절차를 진행 중이다.

경남 통영시도 오는 31일부터 1인당 35만원 규모의 '통영형 민생회복지원금' 신청을 받는다. 시는 애초 지난 6월 1인당 33만원 지급을 추진했으나 지방선거 국면 속 논란을 겪고 무산되자 민선 9기 들어 다시 지급을 준비했으며 시의회와의 협의를 통해 지급액을 1인당 35만원으로 상향했다.

경남 김해시도 추석 전 1인당 10만원 규모의 민생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전남광주에서는 27개 시구군 가운데 8개 시군이 추석 연휴 전 민생지원금 지급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 중 함평군을 비롯한 5개 지자체는 추석 전 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고흥군과 장흥군은 군민 1인당 30만원씩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하며, 나주시는 1인당 20만원씩 나주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영암군도 추석 전 1인당 10만원을 준다.

전북에서는 부안군, 고창군, 완주군 등이 각각 군민 1인당 30만원씩 지급하기로 했다. 부안군은 모든 군민에게 1인당 30만원씩 부안 관내에서만 쓸 수 있는 선불카드 형태로 주기로 했다.

고창군도 추석을 앞두고 1인당 30만원의 군민활력지원금을 주며, 완주군도 군민 10만5천여명을 대상으로 추석 전에 1인당 30만원씩 지급한다.

경북에서는 울진군이 추석 전까지 전 군민에게 1인당 30만원을 울진사랑카드로 지원할 방침이다. 지원에 필요한 142억원은 교통교부세 추가 확보와 지방소득세 증가 등으로 늘어난 재원으로 충당한다.

문경시도 시민 1인당 25만원의 고유가 위기 대응 지원금을 지급한다. 지원금은 선불카드로 지급되며, 연말까지 지역 내 연매출액 30억원 이하 소상공인 매장에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주유소는 매출액과 무관하게 사용할 수 있다.

시는 추석 전부터 지원금 지급이 가능하도록 문경시의회와 협의를 거쳤으며 총 168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충북에서는 영동군이 군민 1인당 30만원씩 2차 민생안정지원금을 지역상품권으로 지급한다. 지난 17일부터 신청을 받아 9월 1일부터 순차 지급한다. 영동군은 앞서 지난 1월에도 1인당 50만원씩 1차 민생안정지원금을 지급했다.

강원도에서는 속초시가 지난달 20일부터 민생회복지원금 신청을 받고 있는데, 지급 개시 3주 만에 78억원 가까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급을 추진하는 지자체는 고유가와 경기 침체 장기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을 지원하고 지역 내 소비를 늘리는 데 지원금의 목적이 있다고 설명한다.

특히 사용처가 제한되는 지역사랑상품권 등으로 지급함으로써 지역 내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매출 증대 효과가 크다는 점을 강조한다.

한편 경기도, 인천시, 부산시, 제주도 등에서는 추석을 전후로 한 민생지원금 지급 계획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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