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6마리 모두 입양 결정
(이슈타임)백재욱 기자=길거리에 버려진 새끼 고양이들을 품에 안아 아빠가 돼 준 가슴 따뜻한 수컷고양이가 등장했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ABC뉴스 등 외신은 동물 구호 단체 케치칸 휴먼 소사이어티(Ketchikan Humane Society) 에 구조된 새끼 고양이 6마리의 사연을 소개했다. 지난 8일 이 구호 단체는 위험천만한 도롯가에서 상자에 담겨 버려진 새끼 고양이 6마리를 구조했다. 태어난 지 1주일밖에 되지 않은 새끼 고양이들은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고, 새로운 주인에게 입양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앞서 구조된 8달 된 유기 고양이 헨리(Henry)가 새끼들의 아빠를 자처하고 나섰다. 헨리는 야옹이들이 자기처럼 버려졌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듯이 누가 시키지 않았는데도 살갑게 가슴으로 품었다. 매일 여섯 마리를 빠짐없이 핥아주며 마치 자기가 낳은 자식처럼 극진히 보살폈다. 지난 13일 새끼들이 건강 검진차 병원에 갔을 때에는 불안한 듯 온종일 울부짖다가 새끼들이 돌아온 후에야 안정을 되찾기도 했다. 누구 하나라도 없어질까 예의 주시하며 낮잠 시간에도 항상 새끼들과 체온을 나누며 잠드는 모습에 구호 단체 직원들은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한편 최근 새끼 고양이 여섯 마리 모두 입양이 결정됐다. 구호 단체 측은 고양이들과 헤어져야 하는 헨리가 조금만 슬퍼했으면 좋겠다 고 안타까워했다.
유기고양이는 자신과 같이 버려진 새끼고양이들을 품에 안았다.[사진=Ketchikan Humane Society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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