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보건소, 감염병 예방 총력…장내 기생충 무료 검사·진드기 감염 주의 당부

정재학 기자 / 기사승인 : 2025-05-30 07: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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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4일까지 장내 기생충 질환 무료 검사 실시
SFTS 등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 교육도 병행
▲진주시보건소는 시민 건강 증진을 위해 장내 기생충 질환 무료 검사와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사진=진주시)
[프레스뉴스] 정재학 기자=진주시보건소는 시민 건강 증진을 위해 장내 기생충 질환 무료 검사와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보건소는 오는 6월 24일까지 진주시민을 대상으로 ‘장내 기생충 질환 무료 검사’를 진행한다. 특히 남강 주변에 많은 마을이 분포한 진주시의 지역 특성상 간흡충 등 감염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점을 고려해 검사 대상을 확대 시행하고 있다.

이번 검사는 기존의 집중조사 지역 외에도 희망하는 진주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채변을 통해 장내 기생충 감염 여부를 진단한다. 감염률이 높은 간흡충은 간 담관에 기생해 상복부 통증과 발열을 유발하고, 담관염, 담석, 간경화, 담관암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예방이 중요하다.

검사를 원하는 시민은 보건소 또는 서부보건지소에서 검체 용기를 수령한 뒤, 밤알 크기 분변을 담아 제출하면 된다.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은 경우에는 복약지도와 함께 재검사를 통해 완치 여부를 확인하는 사후 관리도 이뤄진다.

보건소 관계자는 “민물고기를 날로 섭취하는 것은 감염의 주요 원인이므로 반드시 익혀 먹고, 칼과 도마도 끓는 물에 소독해야 한다”며 “예방 활동과 사후 관리로 시민 건강을 체계적으로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진주시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한 홍보 활동도 함께 전개하고 있다. 진드기 개체 수가 증가하는 4월부터 11월까지는 농업인뿐 아니라 벌초·성묘·등산 등 야외활동을 하는 시민들도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치명률이 약 20%에 이르며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예방수칙 준수가 최선이다. 경남에서는 올해 5월 27일 기준 SFTS 환자 4명이 발생했으며, 타 지역 대비 높은 발생률을 보이고 있다.

SFTS는 감염된 참진드기에 물릴 경우 2주 이내에 고열,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주요 예방수칙은 다음과 같다.

△ 진드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긴 옷 착용
△ 풀밭에 앉을 때 돗자리 사용
△ 야외활동 후 즉시 샤워 및 진드기 물림 여부 확인
△ 증상 발생 시 즉시 의료기관 방문

보건소 관계자는 “연령과 위험 요인별 현황을 분석해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며 “야외활동 후 고열과 소화기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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