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원이 극단 명태 대표 최경성의 성추행을 폭로했다.[사진=극단 명태 페이스북] |
(이슈타임 통신)김대일 기자=연극배우 송원이 극단 명태 대표 최경성의 성추행을 폭로했다.
송원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큰 결심을 앞두고 아주 오랜만에 저를 성추행 했던 대표님의 담벼락에 들어가 봤다"며 "이 시국에 조금은 민망하지 않을까 추행하고 폭행한 어렸던 여자 단원들에게 조금은 미안해하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이어 "그 대표님은 어떠한 반성도 없으시다. 그리고 역시나 또다시 배우를 구하고 있다"며 "고작 스물세 살이었던 어린 여자배우를 추행한 것도 모자라 남자관계가 복잡해서 극단에서 쫓았다는 거짓말을 뻔뻔하게 늘어놓는 그 대표님"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송원은 "겨울이 지나면 봄이 온다고 하셨다. 지난 8년이 저에게 어떤 겨울이었는지 감히 상상도 못하실 거다"라며 "저의 고백으로 인해 2차, 3차 송원이 더 이상은 없길 간절히 바랄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송원은 같은 날 전북지방경찰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010년 1월 대학 뮤지컬 동아리 MT에서 최경성 대표에게 성추행과 성희롱을 당했다"며 "이동하는 차 안에서 손을 주무르고 허벅지를 더듬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피해자인 나는 이후 극단을 떠나 1년 넘게 연기를 하지 못하고 지금까지 아픈 기억에 힘들어하는데 그는 성화 봉송 주자로까지 나서며 잘 사는 모습에 억울함과 무기력함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또한 송원은 "다른 피해자가 3명 더 있"면서 "미투 운동에 동참하며 최 씨의 처벌과 진정한 사과를 요구한다. 나 같은 피해자가 다시 없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최경성 대표는 송원의 기자회견 이후 "나로 인해 상처받은 분에게 진심으로 사죄한다. 변명하지 않겠다. 그 일을 가볍게 생각했던 나의 무지를 후회하고 반성한다"고 전했다.
한편 최경성 대표는 전북에 거점을 둔 극단 명태의 대표로 1987년 연극 '베니스의 상인'을 연출하며 연극계에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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