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타임 통신)김대일 기자=배우 고현정이 프롬프터를 요구했다는 폭로글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신을 SBS 수목드라마 '리턴' 스태프라고 밝힌 익명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의 작성자는 "고현정과 주동민 PD 그 누구의 편도 들고 싶지 않다"면서도 "고현정이 윤지민을 통해 피해자 코스프레하는 것은 정말 아니다 싶다"고 글을 쓰게 된 계기를 밝혔다.

앞서 배우 윤지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고현정의 사진을 게재하며 "스펀지 같은 게 있었으면 좋겠다. 이 언니는 충격이란 충격을 늘 온몸으로 떠안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자신을 '리턴' 스태프라고 밝힌 글쓴이는 "(고현정을) 현장에 패딩을 돌리고 열악한 여건을 개선하는 목소리 내온 정의로운 배우라고들 하시는데 드라마 현장에 있는 사람은 롱패딩 다 있다. 필수품이다. 준다고 하면 좋다. 그동안 현장에서 꼬질꼬질해진 옷을 새 걸로 바꾸면 좋으니까. 근데 나도, 다른 사람들도 돈 있다고"라고 전했다.

이어 "내가 원하는 건 옷이 아니고, 어이없는 이유로 하루 종일 대기하다가 헛걸음질하는 거 안 하는 거다. 현장에 최소 100명이 있는데 그 사람들이 주연배우가 얼굴이 부어서 안 나온다고 해서 헛걸음질, 그냥 기분이 별로여서 안 나온다 해서 헛걸음질, 아님 그냥 아무 소식도 못 듣고 기다린다"고 강조했다.

특히 작성자는 "대중에게 빚진 일? 그런 배우가 대사도 안 외워서 드라마 핵심 중이 핵심인 법정신에 프롬프터를 달라고 하냐. 이건 디스패치나 섹션이 아이오케이 가서 물어봐도 좋다. 아마 대답 못 할 거다. 팩트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변호인'의 송강호처럼 롱테이크 찍는 거, 그런 진짜 연기 바라지도 않는다"며 "최소한 책임감 있는 배우가 대사는 외워야 뭐 진정성 있는 연기가 될 거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프롬프터는 방송이나 공연 등에서 대사나 노래 가사 등을 띄워 읽을 수 있도록 한 장치를 말한다.

한편 이 같은 논란에 고현정과 SBS 측은 해당 글과 관련해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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