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애담'의 배급사 인디플러그 측이 이현주 감독의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사진=인디플러그] |
(이슈타임 통신)김대일 기자=영화 '연애담'의 배급사 인디플러그 측이 이현주 감독의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사과했다.
인디플러그는 7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이현주 감독에 대한 대법원 판결과 피해자의 고백을 마주하고 본 배급사 역시 당혹과 충격을 감출 수 없다"며 "배급사 전 직원은 현재 사건에 대해 거듭 논의 중이며 이 과정에서 무거운 책임과 반성을 공유했다. 이에 피해자와 관객 여러분에게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많이 부끄럽다. 사건의 인지 시점 여부를 떠나서, 해당 감독의 연출작을 배급하는 배급사로서 사건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을 기울이지 못했다"며 "배급사 역시 진실을 외면하고 방조자의 역할에 서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피해자의 지적에 깊이 공감하며 저희 배급사는 이 사실을 뼈저리게 받아들이고자 한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인디플러그는 "무엇보다 이 모든 상황을 지켜보면서 외로이 긴 재판을 진행하셨을 피해자에게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며 "앞으로 인디플러그는 해당 사건과 관련된 진행 과정에서 배급사로서 책임을 다하겠다. 용기 있게 문제 제기해주신 피해자와 관객 여러분들을 외면하지 않을 것을 다시 한 번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현주 감독은 지난해 12월 만취 상태였던 여성 감독 A 씨에게 유사성행위를 한 혐의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성폭력교육 40시간 이수 명령을 받았다.
이 같은 사실은 피해자인 A 씨가 지난 1일 자신의 SNS를 통해 '미투'(Metoo) 운동에 동참한다고 고백하며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에 이현주 감독은 6일 자신의 실명을 밝히며 입장문을 내는 등 억울함을 호소했으나 A 씨가 이를 다시 반박하며 충격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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