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신스틸러' 배우 손강국 "슬럼프? 단 한 번도…연기는 중독이죠"

김담희 / 기사승인 : 2018-02-05 14:4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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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3번 정도 카타르시즘 느껴, 30번은 더 느낄 것"

(이슈타임 통신)김담희 기자=2000년 영화 동감으로 데뷔한 배우 손강국은 '황해' '화이' 등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굵직한 영화들에 다수 출연했다.


특히 2016년 686만 명 관객을 모은 '곡성(哭聲)'에서는 곽도원의 경찰동료 '오성복'역을 맡아 관객들의 눈길을 현혹시키기도 했다.


배우 손강국은 곡성에서 오성복 역할을 맡아 신스틸러로 활약했다.[사진=김담희 기자]

곡성을 통해 '신스틸러'로 주목을 받은 그는 "고생해서 열심히 찍은 영화니까 이슈가 되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거기에 저까지 같이 회자돼 황송하다"고 많은 사람들의 관심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영화 곡성을 촬영하면서 크게 성장했다고 말했다. 그만큼 22년 연기 인생에 가장 기억 남는 역할로 '오성복'을 꼽기도 했다.


손 배우는 "나홍진 감독 스타일이 배우들이 카메라 앞에서 놀 수 있도록 자리를 잘 마련해줘 그 덕에 캐릭터에 대해 연구하고 공부할 기회를 갖게돼 많이 배웠던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영화 곡성 속 '오성복'이라는 캐릭터는 손 배우가 스스로 고민하고 연구한 결과인 만큼 그가 만들어낸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나 아니면 누가 이 캐릭터를 연기했겠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렇게 스스로 한 단계 '레벨업'한 손강국은 연기경력이 20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연기에 대해 공부하고 배워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손 배우는 여전히 연기를 배워가는 중이라고 말했다.[사진=김담희 기자]

그는 "한 번은 구두닦이 역할을 맡았던 공연에서 친동생 같은 놈이 어처구니없는 사고로 감옥에 갔다가 8.15특사로 출소해 갑작스럽게 만난 장면을 연기한 적이 있다. 그때 제가 대사를 잊어먹은 것도 아닌데 감정이 너무 북받쳐서 말이 나오지 않더라"며 "그래서 어버버 대사도 못하고 공연을 마쳤는데 소름이 끼치더라. 그 순간 '아 이거구나' 느끼면서 그 이후부터는 그 맛을 느끼고 싶어서 연기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오랜시간동안 연기활동을 하며 단 한 번도 슬럼프를 겪지 않은 이유도 연기하는 중에 계속해서 성장하는 자신의 모습이세 카타르시스를 느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손 배우는 "그 기분, 그 느낌을 또다시 느끼고 싶고 찾고 싶어서 계속하는 거다. 중독인 거죠"라며 "지금까지 한 3번 정도 그런 느낌을 받았는데 앞으로 한 30번쯤 더 느껴보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손강국 배우는 오는 2월 말부터 OCN 방송되는 '작은 신의 아이들'에 출연할 계획이다.[사진=수필엔터테인먼트]

그동안 영화와 연극 공연을 활발히 해왔던 그는 지난해 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에서 밉상 이 부장 역할을 맡아 대중들에게 얼굴을 많이 알렸다. 오는 2월 말부터 OCN에서 방송되는 드라마 '작은 신의 아이들'에도 출연해 열혈 신도 역할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을 계획이다.


그는 "사람들이 보고 극 중 인물이 실제로도 존재할 것 같다고 느끼도록 실감 나는 완벽한 연기를 보이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내는 한편 "2018년에는 조금 더 많은 작품에서 대중들을 만나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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