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타임)강보선 기자=경기도 내 택시 카드 결제 수수료가 내년 중 0.8~1.6% 수준까지 인하될 전망이다.

경기도는 최근 택시요금을 카드로 결제하는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현행 1.9%인 경기도 내 택시 카드 결제 수수료를 내년 중 0.8~1.6% 수준으로 인하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인하 조치는 도내 운행 택시의 영업환경 개선과 예산절감을 목적으로 경기도개인택시조합, 카드정산사인 한국스마트카드·이비카드가 함께 협의한 결과다.

기존에는 한국스마트카드와 이비카드가 대표 가맹점이 돼 카드 결제를 대행하고 1.9%의 수수료를 받았다.

이에 도에서는 8000원 미만 금액에 대한 수수료를 택시 사업자들에게 지원해왔다.

합의에 따라 경기도개인택시조합은 소속 개인택시 2만6428대 중 4131대를 0.8%의 우대수수료를 적용받는 '영세가맹점'으로 등록하기로 했다.

아울러 기존 대표 가맹점과의 계약이 많이 남아 영세가맹점 등록을 하지 못한 개인택시 2만2000여 대, 회사택시(법인택시) 1만948대에 대해서는 추가 협의를 거쳐 2018년 중 1.6%를 적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합의로 인해 도내 개인택시 및 회사택시 사업자들은 연간 36억 원을 절감할 수 있게 됐고 도와 시·군 역시 매년 카드 수수료 지원 예산 중 15억 원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장영근 경기도 교통국장은 "택시 카드 수수료 절감이 영세한 택시업체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택시 서비스 향상을 위해 경기도 차원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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