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 뮤직비디오에서 '디지페디(DIGIPEDI)' 이름을 들어보지 못한 사람이 있을까?
디지페디의 메인 성원모 (원모어타임), 박상우 (오로시) 감독은 최초의 ‘세로 프레임, 360VR 뮤직비디오 등’ 기록을 만들며 KPOP 뮤직비디오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디지페디”를 포털사이트에 검색하면 'EXID 위 아래' '이달의 소녀' '헤이즈' '러블리즈' '드림캐쳐' '세븐틴' 등 이름만 들어도 얼굴이 바로 떠오르는 유명 가수들이 뮤직비디오가 연관키워드로 뜬다.
특히 디지페디만의 뮤직비디오 스타일은 영상에 어떤 의미를 심고자 신경 써서 작업을 해서 소품에서도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촬영, 조명보다 '연출, 미술'에 신경을 더 많이 쓰고 있다고 말했다.
| [사진=디지페디의 성원모 (원모어타임), 박상우 (오로시) 감독, 이지형 기자 촬영] |
Q. 많은 제안이 오고 꾸준히 함께 작업하고 싶어 하는 이유가 어떤 부분이라고 생각하세요?
성원모 (원모어타임) 감독님 : 일하는 걸 좋아해서 고르지 않고 스케줄 맞는 부분이 중요해요.
그리고 업계에서 영상 잘 만드는 사람들은 많은데 일을 잘하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서로 합을 잘 맞추고 약속 잘 지켜서 신뢰가 있는 것 같아요.
박상우 (오로시) 감독님 : 저희가 10년을 해왔고 디지페디와 함께 작업하면 독특한 작업물이 나온다는 기대감과 안정적으로 작업물이 나오기 때문인 것 같아요.
Q. 본인에게 영감을 주는 콘텐츠가 있다면?
성원모 (원모어타임) 감독님 : 주로 영상을 찾아보기보다는 '독특한 기사, 전문 덕후들의 블로그를 찾아보는 등' 그런 부분에서 아이디어가 많이 나오는 것 같아요.
음악은 좋아하는 것만 계속 듣는데 '이소라, 퀸' 등 듣고 있어요.
박상우 (오로시) 감독님 : 저도 똑같은데 영상보다 '이쁜 디자인 사이트'를 보거나 '무조건 클릭하게 만드는 기사, 유머-상식 등 SNS 콘텐츠'를 많이 봐요.
Q. 작업한 뮤직비디오에서 특별한 소품들이 눈에 띄는데 의미 있던 소품이 나간 적이 있나요?
성원모 (원모어타임) 감독님 : 디지페디가 KPOP 뮤직비디오에 영향을 준 부분이 조금 있다고 생각하는데 '소품'에 의미를 담아서 인서트 컷으로 활용하는 점인 것 같아요.
그 전에는 소품을 통해 이야기하는 시도를 하지 않았다면 저희는 소품에서도 이야기를 만들어주다 보니까 대중이 보고 기억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영상에서 어떤 의미를 심어줄 수 있는지 신경 써서 작업하고 있어요. 또 저희는 촬영, 조명보다 '연출, 미술'에 신경을 더 많이 써요.
Q. 최근 2주간 지옥을 경험하셨다고 하셨는데 가장 최근한 작품은?
성원모 (원모어타임) 감독님 : 최근에는 이달의 소녀 시리즈, 워너원 티저 영상, 중국아이돌 등 4팀 정도가 스케줄이 겹쳐서 엄청 고생했지만 다 잘 끝냈어요.
Q. 그동안 작업한 영상 관련해서 기억에 남는 대중-팬들의 반응은?
박상우 (오로시) 감독님 : 최근 워너원 티저 영상을 멤버들의 특징을 많이 파악해서 영상을 만들었어요. 피아노를 잘 치고, 기타를 잘 치고, 농구를 잘하는 친구 등 각자의 특징을 넣어 만들어서 원하는 그림이 나왔다는 피드백과 반응이 많았어요.
Q. 프로듀스101 시즌2를 통해 팀이 만들어진 된 워너원 티저영상의 멤버별 컨셉은 어떻게 정하신 건가요?
박상우 (오로시) 감독님 : 컨셉은 작가님의 의견과 저희 조감독이 멤버들을 분석을 많이 해서 촬영했어요. 저희는 영상을 만들었고 첫 부분의 멤버 소개 타이틀, 타이틀(곡) 디자인은 CJ E&M 엠넷에서 했어요.
Q. 워너원 티저 영상을 스페이스오디티와 함께 작업하셨는데 어떤 작업을 분배해서 함께 하신 건가요?
성원모 (원모어타임) 감독님 : 처음에는 CJE&M 엠넷에서 드라마적인 내러티브 컨셉을 원해서 스페이스오디티 회사에서 작가님을 섭외했고 저희와 함께 기획했어요.
처음에는 원한대로 작가님과 함께 스토리, 내용이 있는 영상을 만들려고 했다가 막판에 새로운 영상을 만들기 위해서 지금처럼 컨셉이 싹 바뀌었어요.
Q. 워너원 티저 영상 작업 기간과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었나요?
박상우 (오로시) 감독님 : 워너원 티저 영상에서 동시 녹음을 하는 게 까다로웠는데 멘트가 영상 마지막에만 들어갔어요. 그리고 슬레이트를 치는 부분이 시간이 많이 걸려서 안 하면서 빠르게 촬영했어요.
작업 기간이 3일 동안 한 사람당 2~3시간씩 주어졌고 하루에 3~4명씩 촬영했어요. 그리고 마지막 촬영 날에는 비가 내려서 걱정했는데 1시간 후에 다행히 비가 그쳐서 그날 모든 촬영을 할 수 있었어요.
| [사진=디지페디 작품, CJE&M, YMC엔터테인먼트 워너원 공식 티저 영상 캡쳐] |
성원모 (원모어타임) 감독님 : 특별한 자료 조사를 하진 않고 저희가 작업한 뮤직비디오가 나오면 의견을 싹 찾아봐요. "이렇게 생각하는구나!" 정도에요.
계속해서 함께 작업하는 아티스트들 경우에는 아티스트에 대해 아는 것도 많아지고 애정도 생기는 것 같아요.
박상우 (오로시) 감독님 : 예를 들면 러블리즈의 한 뮤직비디오 컨셉이 팬들에게 주는 선물처럼 보였으면 해서 그때부터 심도 있게 조사를 했었죠. 저희가 작업한 뮤직비디오도 다시 보고요.
Q. 다작에 대한 생각과 현재 광고, 뮤직비디오 산업에 대해서 보람을 느끼는 점과 변화되었으면 하는 아쉬운 점이 있나요?
성원모 (원모어타임) 감독님 : 저희가 다작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1년에 40편 정도 만드는데 최근 들어서 급격히 늘어난 건 아니에요. 유명한 작품들 때문에 더 알려졌지만 계속 비슷한 상황이에요. 회사를 유지를 하려면 최소한 작업량이 필요한데 한 달에 1~2개를 집중하고 싶지만 3~4개씩은 무조건 해야 하는 상황이에요. 또 저희가 만든 작품인 걸 다 아는데 영상의 저작권을 인정받지 못해서 아쉬워요.
박상우 (오로시) 감독님 : 높은 조회 수를 떠나서 작품이 잘 나올 때 가장 보람을 느끼죠. 또 유튜브에 모르는 분들이 저희만의 작품 채널을 만들어서 올릴 때 “많이 알아보시는구나”라고 느끼고 롤모델이라고 들을 때 보람돼요.
Q. 그동안 뮤직비디오 작업을 하면서 튀고 남다른 아티스트가 있다면?
박상우 (오로시) 감독님 : 아티스트 싸이는 사무실에도 자주 왔고 현장에서 즉흥 퍼포먼스도 하시고 편집할 때도 관여하셨어요.
성원모 (원모어타임) 감독님 : 아티스트가 작업실에 직접 와서 같이 이야기 하면서 하는 경우가 많진 않은데 장단점이 있어요. 그중 인상적인 아티스트는 신승훈, 자이언티, 준케이 였어요.
그분들은 작업실에 와서 의견도 주고받았고 편집 부분도 같이 얘기하면서 결과물이 나아진 것 같아요.
Q. 앞으로 새롭게 도전해보고 싶은 기획이 있다면?
성원모 (원모어타임) 감독님 : 전 재밌고 새로운 기획을 모아뒀어요. 주어진 노래에 맞는 영상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못 써먹고 있는 아이디어도 많이 가지고 있어요. 기획사나 아티스트들이 저희와 함께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재밌는 콘텐츠 기회라면 드라마, 영화를 만들 마음도 있고 최근에는 예를 들어 평창동계올림픽 메인 영상을 꼭 만들고 싶어요! 도쿄의 올림픽 영상처럼 재밌고 위트있는 퀄리티 높은 영상을 만들 기회가 있으면 진짜 잘 할 수 있어요.
박상우 (오로시) 감독님 : 전 해보고 싶은 작업이 예를 들어서 건축 디자이너 혹은 미디어 아티스트 등 다양하게 콘텐츠를 만드는 분들과 콜라보를 해보고 싶어요.
Q. 대중-팬들이 본인들의 생각으로 뮤직비디오 해석을 하는 콘텐츠도 인기를 얻고 있고 광고, 뮤직비디오 업계가 계속 변화되고 있는데 디지페디의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는?
성원모 (원모어타임) 감독님 : 올해가 10주년인 만큼 전시, 상영회 등 다양한 포맷 행사를 생각해보고 있어요. 또 꾸준히 좋은 영상 만들려고 노력하는 게 계획인 것 같아요.
박상우 (오로시) 감독님 : 저희가 의도적으로 의미를 넣은 것도 있지만 저희는 재밌어서 넣은 건데 대중-팬들이 새로운 해석을 하는 반응 보면 재밌어요.
그동안 자체 영상 행사를 여러 번 했는데 올해 10주년 행사는 많은 분과 함께할 수 있게 큰 장소에서 열거나 혹은 기간을 늘리는 것을 생각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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