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전노장' 정진택 사장에게 길을 묻다(2)

강보선 기자 / 기사승인 : 2017-09-18 13: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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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에 대한 신뢰 줄 수 있어야
한국 몰렉스를 중견기업으로 키워낸 정진택 사장이 안산도시공사 사장으로 부임해 지역 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사진=이슈타임]


정진택 안산도시공사 사장은 사업을 하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로 '신뢰'를 꼽았다.


올해 74세인 정 사장은 지난 수십 년 동안 기업의 대표로 신화적인 업적을 남긴 인물이다.


또한 과거의 신화에 박제되지 않고 식지 않은 열정으로 안산도시공사를 이끌고 있는 현역 CEO이기도 하다.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젊은 기자보다 뜨거운 열정을 지닌 정 사장을 보고 있자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단지 수사적 표현이 아니란 것을 실감하게 된다.


이슈타임은 정진택 안산도시공사 사장을 만나 그의 성공비법과 불투명한 미래를 살아가는 청년들을 위한 조언을 들어보았다.



성공에 대한 신뢰 줄 수 있어야


한국몰렉스와 안산도시공사 사장을 역임하며 뛰어난 성과를 일궈낸 정 사장의 성공 비결은 무엇일까?


비범한 답을 기대한 기자에게 정 사장은 '신뢰'라는 다소 뻔한 답을 건넸다.


정 사장은 "사장과 직원의 관계든, 고객과의 관계든 경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행동과 업무로 보여주는 신뢰"라고 설명했다.


그는 "직원들에게 있어도 '우리 사장님은 자신이 정한 기준을 반드시 지킨다'는 신뢰를 줄 수 있어야 한다"며 "인사 행정과 복지, 급여 등에 대한 기준이 분명하지 않으면 신뢰는 깨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한국몰렉스 재직 시절 직원들의 이직률이 평균보다 한참 낮은 10%를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이런 정 사장의 철학 덕분이라는 수긍이 가는 대목이었다.


그의 신뢰는 단순히 약속을 지키는 것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었다.


정 사장은 "성공에 대한 신뢰를 줄 수 있어야 한다. 계속 실패한다면 신뢰의 의미가 없어진다"고 강조했다.


물론 매번 성공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하지만 실패를 했을 때 주저앉지 않을 수 있는 것은 전적으로 경영자의 능력이다.


정 사장은 "과거 신제품 개발에 실패했다거나, 경쟁사에게 거래처를 빼앗겼다거나 하는 사례는 수도 없이 많았다"며 "그 실패로 회사가 문을 닫게 된다면 그건 경영자의 책임이다. 경영자라면 항상 실패를 만회할 수 있는 대책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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