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서태지가 데뷔 25주년을 맞아 자신의 대표곡을 담은 기념 LP를 발매한다.

28일 서태지컴퍼니는 다음 달 2일 서태지의 대표곡을 추려 담은 LP 앨범 '타임: 트래블러'(Time: Traveler)가 공개된다고 밝혔다.

이번 앨범은 지난 1996년 발표한 '굿바이 베스트 앨범'(Goodbye Best Album) 이후 서태지의 첫 베스트 앨범이다.

이번 앨범에는 서태지의 대표곡인 '난 알아요'를 시작으로 '환상속의 그대', '하여가', '교실이데아', '컴백홈'(Come back Home)을 비롯해 '모아이'(Moai) '소격동' 등 1집부터 9집까지 수록됐던 총 20곡이 담길 예정이다.

아울러 25주년을 맞아 2500장 한정으로 판매되는 이번 앨범은 LP로만 제작되며 매 LP마다 고유의 시리얼 넘버가 부여된다.

특히 앨범에 동봉되는 로그북은 48 페이지에 달하며 서태지가 발표한 9장의 정규 앨범과 대형 공연 등을 연대기 순으로 정리해 그의 25년 음악사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아울러 9장의 정규 앨범에 대해 서태지가 직접 코멘트를 더했다.

서태지는 데뷔 앨범을 만들었던 당시의 소회, 팬들에 대한 믿음을 갖고 만든 3집이 지닌 의미, 9집을 만들 당시 변화한 세상에 대한 관점 등 자신의 솔직한 이야기를 직접 적었다.

서태지컴퍼니는 "이번 앨범은 바이닐 레코드 특유의 따뜻한 아날로그 사운드를 구현해 디지털 음원 시대에 느끼기 어려운 색다른 음악적 경험이 될 것이다"라며 "LP 시대를 살았던 팬들에게는 문화적 향수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선물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서태지의 기념 LP '타임: 트래블러'(Time: Traveler)는 오는 9월 2일 열리는 '롯데카드 무브ː사운드트랙 vol.2 서태지 25' 공연 현장에서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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