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진짜사나이 이오원 음악 프로듀서 “음악하고 싶다는 간절함으로 프로듀서까지”

이지형 / 기사승인 : 2017-08-25 04:2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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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잃지 않고 세계적인 아티스트들과 협업하는 음악 프로듀서 되고 싶어요"
이오원 음악 프로듀서 [사진=Realbros Music Group, 이오원 음악 프로듀서 SNS]

많은 이들이 꿈을 이루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이 있어야하는지 정해진 정도는 없다. 또 꿈을 이룬 사람들이 그 꿈을 위해 들인 시간과 노력 등은 당사자가 아니면 알 수 없다. '음악'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여러한 경험을 거쳤다는 이오원 음악 프로듀서의 변화무쌍한 인생 이야기를 들어봤다.


Realbros Music Group 대표이자 진짜사나이 '이오원' 음악 프로듀서는 2011년 김규종의 'Get Ya` Luv'를 시작으로 작곡가로 데뷔했다. '나 혼자산다', '프로듀스 101 시즌2' 방송을 통해 사람들에게 얼굴을 알린 그는 동방신기, 워너원, 이홍기, 태민, 틴탑 등 수많은 아티스트들과 함께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작업해왔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Good Morning Night', '이 자리에(Always)'이 있으며 인터뷰를 통해 프로듀스 101 시즌2 '이 자리에(Always)' FINAL 곡을 녹음한 모두에게 고생이 많았다고 얘기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음악관련을 전공하지 않아 수년간 의상 디자인 및 매장을 운영하며 음악을 하고 싶다는 일념하나로 끊임없이 노력해 결국 이름과 작품을 대중들에게 널리 알리는 프로듀서가 됐다. 그는 음악 프론듀서가 된 이후에도 진로 강의와 SNS를 통해 자신과 같은 꿈을 가지고 있는 지망생들에게 자진해 멘토가 돼주고 있다.


이오원 음악 프로듀서 방송 출연 모습 [사진=MBC 나 혼자산다,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 방송 캡쳐, 이오원 음악 프로듀서 SNS]

Q. 아티스트 김규종의 'Get Ya` Luv'로 작곡가의 첫발을 뗀걸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데뷔하게 되신거지?
2010년부터 언더그라운드 비트메이커로 활동하던 중 지인의 소개로 우연히 당시 비의 'Rainism' 앨범 프로듀서이자 현 브랜뉴뮤직 소속의 보컬리스트 태완(a.k.a C-LUV)와 함께 곡 작업을 하며 데뷔하게 됐습니다.


Q. 프로듀서님의 예명 '251'과 '진짜사나이'의 뜻은?
고교시절 학생회장 선거에서 쓰던 '2.5.1(이.오.원)'은 손가락 시그니처로 사용할 수 있는 제 이름이고 '진짜사나이'는 해병대, 경상도, 의리, 사나이처럼 제가 좋아하는 네 가지 모티브에서 나온 예명입니다.


Q. 어릴적부터 음악에 관심이 많으셨는데 어떤 학창시절을 보내셨나요?
어린 시절부터 올드 팝을 좋아하시는 부모님의 영향으로 그 시절 접하기 힘들었던 팝 음악을 가요보다 더 가까이하며 자랐고 고교 시절 친구들과 댄스팀 Y.O.U를 결성했습니다. 전국대회를 다니며 수차례 입상을 하던 중 SM엔터테인먼트 오디션을 보게되고 친구 장우혁 군이 H.O.T 멤버가 된 이후에도 여러 차례 댄스대회 참가 및 오디션을 보던 중 입대를 하고 제대 후 대학을 갔습니다. 제가 무언가를 만드는 걸 좋아해서 당시 '신동엽의 러브하우스'라는 프로그램을 보고 군대에서 틈틈히 공부해 '실내건축'을 전공으로 선택했습니다.


Q. 음악 프로듀서가 되기까지 작업의 원동력과 가장 도움이 된 경험이 있다면?
대학 진학 후 전공에 대한 흥미를 잃고 서울 동대문 의류 도매시장에서 의상 판매로 시작해 약 6년여간 의상 디자인 작업과 매장 운영을 하게됐습니다. 그때도 계속 음악을 하고 싶은 열정을 가지고 있었는데 억누르고 있다가 해병대를 통해 갖게 된 좌우명 '안 되면 될때까지'라는 태도로 음악의 길로 뛰어들게 됐죠. 그때 의상과 관련된 일을 한 경험으로 작곡가로서 음악을 잘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안무, 의상 등을 보는 눈을 키우게 됐다고 생각합니다.


Q. 본인만의 음악 작업 과정이 있다면?
평소 해외에서 주로 작업하는 방식 중에 트랙 위에 멜로디를 입히는 탑라인 메이킹을 한 뒤 가사를 입히는 순서로 작업하고 있습니다. 또 아이디어가 갑자기 떠오를 때는 멜로디는 핸드폰 음성 메세지로 녹음하고 사는 메모장에 적어 일상 속에서도 계속 작업하고 있습니다.


Q. 창의적인 음악 작업을 위해 꾸준히 하는 노력이 있다면?
운동선수는 취미로 꽃꽃이나 뜨개질을 하고 창의적인 일을 자주하는 사람은 취미로 육체적인 운동 등 서로 상반되는 분야를 접해 밸런스를 맞춰주는 것이 좋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한 두달에 한번씩 로드에프씨 측에서 초청을 받아 관람을 다니고 있습니다. 덕분에 제 창작 활동이 리프레쉬 될 수 있도록 도움이 돼 항상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또 다양한 경험을 간접적으로나마 하기 위해 영화 감상을 즐기기도 합니다.


쇼콘 현장에서 이오원 음악 프로듀서, 아티스트 워너원[사진=이오원 음악 프로듀서 SNS]

Q. 아티스트 프로듀싱 작업을 할 때 가장 많이 신경 쓰는 부분이 있다면?
프로듀싱을 할 때는 최대한 꼼꼼하게 모든 부분을 신경쓰려고 합니다. 카메라 삼각대처럼 'Visual', 'Sensual', 'Natural' 바탕에 아티스트가 가진 역량을 잘 끌어내 전체적인 퍼포먼스의 완성도가 최고가 되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이오원 프로듀서님이 풀연한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 관심 가지고 있던 연습생이 있나요?
제가 방송을 보면서 눈여겨봤던 친구들은 대부분 최종 20명 안에 모였어요. 최종 워너원 11명 멤버를 뽑을 때 20명이 한팀으로 데뷔하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다들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 저도 많이 배우는 계기가 됐습니다. 35명 멤버에서 아쉽게 탈락한 서성혁 군도 급성장하는 모습이 좋아서 눈여겨봤는데 엔딩곡에 함께하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Q. 그동안 음악 작업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프로듀스 101 시즌2를 촬영할때 출연한 20명의 친구와 '이 자리에(Always)' 앨범 녹음을 진행해 보컬 녹음만 20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그리고 방송촬영을 병행해야했기 때문에 3일동안 3시간 밖에 잠을 못자 작업이 끝나고 엄청 아팠던 기억이 있습니다.


Q. 최근 관심을 두고 많이 듣는 음악과 같이 작업하고 싶은 아티스트가 있나요?
최근에는 딥하우스가 발전한 '퓨쳐하우스' 장르에 관심을 가지고 많이 듣고 있습니다. 열심히 해서 기회가 된다면 제가 정말 좋아하는 아티스트인 'Chris Brown', 'Ariana Grande'와 함께 작업 해보고 싶네요.


Q. 앞으로 목표와 음악 외에도 도전하고 싶은 작업이 있다면?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음악을 하는 것에 감사하며 겸손한 자세로 세계적인 아티스트와 협업하는 프로듀서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실내건축, 의류 디자인 등 하고 싶은 일은 많지만 음악적인 결과로 먼저 답하겠습니다.


음악 스튜디오 풍경 [사진=Realbros Music Group, 이오원 음악 프로듀서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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