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타임)윤선영 인턴기자=모델 겸 배우 이영진(36)이 최근 논란이 된 김기덕 감독의 폭행 혐의와 노출에 관한 자신의 경험에 대해 개인적인 생각을 전했다.
10일 방송된 온 스타일 예능프로그램 '뜨거운 사이다'에서는 여배우 A 씨를 폭행한 혐의로 피소된 김기덕 감독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영진은 "(김기덕 감독의 소식을 접하고) 터질 게 터졌다고 생각했다. 사실 이제 터진 것도 늦게 터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영화는 여성의 대상화가 심한 장르다"라며 "셀 수도 없이 많이 들었던 말이 '여자는 자고 싶어야 돼'라는 말이었다. 다른 능력은 이걸 갖춘 다음인양 말이다. 성형 제안 역시 너무 많이 받았다. 신체 부위 중 특정 부위는 굉장히 많은 제안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앞서 김기덕 감독은 4년 전 영화 '뫼비우스' 촬영 당시 여배우 A 씨를 폭행하고 시나리오에 없는 장면을 강요했다는 이유로 기소당한 바 있다.
특히 이영진은 영화에 출연하며 베드신을 촬영했던 자신의 경험과 관련해 "당시 대본에 있는 모든 베드신은 단 한 줄이었다"며 "촬영 전 제작사 대표는 여배우로서 걱정할 수 있겠지만 이미지 처리를 할 예정이니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그런데 첫 촬영 첫 신이 바로 베드신이었다. 완전한 전라 노출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영진은 "감독이 옥상으로 불러서 '여기서 벗어야 하는데 부담 없이'라고 했다. 그때는 노출에 관한 상세 계약이 없던 시절이었다"면서 "감독의 설득에 의해서 (배우가 노출신이나 베드신을) 찍을 수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렇게 민감한 사안은 철저한 계약 하에 찍어야 한다. 만일 상대를 설득하지 못했다면 촬영을 진행하지 않는 게 맞다"라며 "설득이 된다면 계약서를 다시 작성하고 약속도 다시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모델 출신인 이영진은 1999년 영화 '여고괴담 2'를 통해 얼굴을 알린 뒤 현재 배우와 MC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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