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최진실 딸 준희, 외할머니의 상습 학대 주장

정준기 / 기사승인 : 2017-08-05 10:5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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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가서 '엄마가 널 잘못 낳았다' 폭언·폭행"
故최진실 씨의 딸 준희 양이 외할머니로부터 학대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사진=최준희 페이스북]


(이슈타임)정준기 기자=배우 고(故) 최진실의 딸 준희(14) 양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외할머니로부터 학대를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 양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토요일 새벽 1시 55분 지금도 집안이 다 박살 났습니다 경찰들도 찾아오고 정신이 없다"며 "이 사실을 알리지 못하고 죽는다면 너무 억울할 것 같다. 저 좀 살려달라"고 밝혔다.

그는 "제 일생이 꼬이기 시작한 건 엄마가 하늘나라로 간 이후부터 아닐까 싶다"며 "저를 사랑으로 키워준 이모할머니가 있었는데 외할머니와 사이가 좋지 않아 외할머니가 강제로 못 보게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모할머니가 보고 싶어서 우울증에 걸렸을 때 외할머니는 잔인하게도 이모할머니의 물건을 바닥에 던지며 소리를 지르고 욕설을 했다. 이모할머니와 연락을 막기 위해 수시로 제 휴대전화 검사도 했고, 가져가서 돌려주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최 양은 또 "할머니의 윽박과 폭력은 날이 갈수록 늘어만 갔다"며 "남자친구가 생겼을 때도 옷걸이로 때리고 제 손을 물어서 아직 흉터가 남았다. 여행에 가서는 "엄마가 널 잘못 낳았다"며 때리고 목을 졸랐다"고 폭로했다.

또한 "죽는 게 더 편할 것 같아 새벽에 유서를 쓰고 자해도 해봤지만 죽지 못했다"고 밝혀 안타까운 마음을 자아냈다.

최 양의 어머니 배우 최진실 씨는 2008년 10월 스스로 목숨을 끊어 생을 마감했으며 뒤이어 삼촌 최진영 씨 2010년 3월, 아버지 전 야구스타 조성민 씨가 2013년 1월 역시 자살로 세상을 떠났다. 이후 최진실의 남겨진 혈육인 딸 준희 양과 아들 환희군은 외할머니가 양육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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